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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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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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4-02-23 ㅣ No.170027

 

내 안의 쉼터

요즘은 불평과 한탄이
하루의 일과에 속한다.
어떤 이는 일이 너무 많다고
불평하고, 어떤 이는
자신의 기대가 충족되지
않는다고 불평한다.
또 다른 이는 자신이 계획하고
성취한 일로부터
내버려진 느낌이라고 말한다.
일상생활이 아주 많은
불평의 동기를 제공하는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우리는 의무수행자, 위기관리자,
갈등해결사만이 아닌 그 이상의 존재다.
우리 내면에는 일상적인 문제들이
들어오지 못하는 공간이 있다.
여기서 우리는 잠시 쉴 수가 있는데,
이곳은 하느님이 직접 우리를
사람들의 권력으로부터,
자기 자신의 초자아로부터,
죄의식과 자책으로부터
해방시켜 주는 곳이기 때문이다.
나는 실수를 하고 죄를 짓지만
그 실수나 죄가 반드시 나 자신은
아님을 이곳에서 깨닫게 된다.
여기서는 나의 모든 행동이 상대화되며
나를 지배하는 절대적인 권력이 없다.
여기에는 분노와 불안,
실망과 자책이 없다.
여기서 나는 내 안에 있는
모든 것에 대해 긍정할 수 있고,
더 이상 나의 약점을
극복하고자 싸우면서
노심초사할 필요가 없다.
나는 이미 치유되었고 내가 전부이다.
나는 스스로와 화목하게 잘 지낸다.
Buch der Lebenskunst
「삶의 기술」-안셀름 그륀 지음-
안톤 리히테나우어 엮음
-이온화 옮김/ 분도출판사 펴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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