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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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각의 호수 / 따뜻한 하루[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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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4-02-23 ㅣ No.170029

 

 

고대 그리스 민족이 만든 신화로 망각의 호수인 레테 호수 이야기에 나오는 한 부분입니다.

여인이 호수를 건너려던 때 "이 호수 물을 마시고 건너면 어떻게 되죠?"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뱃사공이 "지난날의 괴로웠던 일들을 모두 잊게 됩니다."하고 답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는 그 여인은 "그거 잘 됐군요, 물을 마시겠어요." 하고 요청했습니다.

 

이렇게 여인이 기쁜 얼굴로 청하자 뱃사공은 한 번 더 여인에게 물었습니다.

"한 가지 명심할 건, 과거의 기쁜 추억도 모두 잊히는데 그래도 마시겠습니까?"

이에 여인은 한참 망설이다가 사공에게 "물을 마시지 않겠어요."하고 말했습니다.

 

희로애락이 뒤섞인 인생에는 슬픔과 괴로움, 기쁨과 사랑의 기억이 함께 공존합니다.

지나간 어제의 괴로움보다 현재의 행복한 순간을 소중하게 찾아보세요.

행복한 기억은 위기를 견디고 버틴 자산이자 힘이 됩니다.

 

어쩌면 신앙은 신비이자 확신이고, 그 믿음은 전능하신 하느님의 기억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을 확신시켜 영생을 주시려고 성찬례를 제정하셨습니다.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마셔라.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줄 내 몸이다.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마셔라.

이는 새롭고 영원한 계약을 맺는 내 피의 잔이니 죄를 사하여 주려고

너희와 많은 이를 위하여 흘릴 피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그렇습니다.

자신의 과거에 대한 기억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인생을 두 번 사는 겁니다.

어쩌면 신앙은 기쁨이자 기도이고, 그 믿음은 감사이며 기억하는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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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기억,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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