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일 (월)
(홍)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소작인들은 주인의 사랑하는 아들을 붙잡아 죽이고는 포도밭 밖으로 던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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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톨릭합창단故김수환추기경추모음악회<통영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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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석 [jys49925] 쪽지 캡슐

2009-07-08 ㅣ No.6520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오는 7월 25일(토) 오후 3시, 8시 태평성당80주년기념 초청연주회
입장권:10,000원 문의:(055)645-3336.  010-4564-6547
 
 
 
 

 

가톨릭합창단(지휘 백남용)이 오는 7월 25일(토) 오후 3시와 8시 두차례에 걸쳐 태평성당80주년기념 초청연주회를 통해 브람스(Johannes Brahms, 1883-1897)의 “독일 레퀴엠(Ein Deutsches Requiem/German Requiem)”을 연주한다.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란 부제의 이번 연주회는 지난 2월 16일에 선종하신 故 김수환 추기경을 기억하는 실질적인 추모음악회이다.

총 7개의 노래로 구성된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은 가톨릭교회의 전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남겨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노래로, 브람스가 10년에 걸쳐 작곡한 대곡이다.

이 곡은 일반적인 레퀴엠(위령미사곡)과는 달리 위령미사(죽은 이들을 위한 미사)의 구조를 따르지 않았고, 가사의 내용에 있어서도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위령미사의 라틴어 가사를 따르지 않았다.

브람스는 루터(Martin Luther)가 번역한 독일어 성경을 토대로 하여 독일어 가사를 사용하였으며 직접 성경 구절을 선택했다.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마태 5,4).”로 시작되는 첫 번째 합창과 “이제부터 주님 안에서 죽은 이들은 행복하다(묵시 14,13).”의 마지막 합창에서 죽음은 결코 슬픈 일이 아닌 하느님 나라에서 평안한 안식을 시작하는 행복임을 노래한다.

선종하기 직전 김 추기경이 전한, “내가 잠시 수고한 걸 너희가 보았으나, 나는 큰 휴식을 얻었노라(집회 51,35).”라는 말씀은 다섯 번째 노래인 소프라노 솔로와 합창을 통해 연주된다.

우리시대의 큰 어른으로 한 생을 마감한 김 추기경의 마지막 모습을 배웅하기 위한 엄청난 인파의 조문행렬이 있은 지 수개월이 흐른 지금, 가톨릭합창단의 이번 연주는 각박한 우리의 일상 안에서 종교를 초월하여 많은 이들에게 전달된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라는 고인의 “나눔의 사랑”을 다시 한 번 가슴 안에 새겨보는 매우 값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톨릭합창단 지휘자 백남용 신부는 사제 서품 후 경희대에서 작곡을 공부한 뒤 독일 베를린에서 교회음악을 전공했으며, 명동성당 주임신부를 역임했고, 현재는 가톨릭대학교 교회음악대학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오랜 기간 동안 가톨릭합창단을 이끌어 오면서 현 합창단 특유의 음색과 기교를 만들어내었다. 교회음악 분야에서는 그레고리오 성가로부터 현대곡까지 모두를 무난하게 소화해 내며, 특히 바흐의 곡을 연주하는데 정평이 나 있다.

2005년 바흐의 B단조 미사곡을 시작으로, 2006년 연주회에서는 바흐 풍의 모차르트 C단조 미사곡을 훌륭하게 표현한 데 이어 2007년 연주회에서는 작곡연도가 다른 두 곡의 하이든 미사곡(‘큰 오르간 미사’, ‘하모니 미사’)을 연주하여 한 작곡가의 두 모습을 비교하여 들려주었다.

또한 지난 2008년 가톨릭합창단 창단 70주년 기념음악회에서는 대작중의 대작이라 할 수 있는 베토벤의 장엄미사곡(Missa Solemnis)을 연주하였는데, 이를 통해 가톨릭합창단만의 고유한 음색으로 독특한 음악성을 살려낸 뛰어난 연주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각 시대 최고 작곡가들의 손꼽히는 미사곡을 계속하여 연주해 온 백 신부가 이번 연주회에서는 레퀴엠(위령미사곡-죽은 이들을 위한 미사) 중에서도 구성이나 가사의 내용이 일반적인 레퀴엠과는 다른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Ein Deutsches Requiem/German Requiem)을 연주한다고 한다.

그가 이번 연주회를 통하여 ‘죽음이 슬픔으로만 다가오는 것이 아닌 하느님 나라에서의 평안한 안식이며 행복이라는 것’을 어떻게 표현하여 대중들에게 전달할지 매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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