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일 (토)
(홍)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아버지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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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옥 [songdo] 쪽지 캡슐

2001-12-06 ㅣ No.5229

매일 메일(mail) 서비스에서 

[오늘의 †복음]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은

하늘 나라에 들어가리라.>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더러 '주님, 주님!' 하고 부른다고

다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라야 들어간다.

그러므로 지금 내가 한 말을 듣고

그대로 실행하는 사람은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슬기로운 사람과 같다.

비가 내려 큰물이 밀려오고

또 바람이 불어 들이쳐도

그 집은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에

무너지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 내가 한 말을

듣고도 실행하지 않는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비가 내려 큰물이 밀려오고

또 바람이 불어 들이치면

그 집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 것이다."

(마태오 7,21.24-27)

[아버지의 마음]

그 날도 통근버스를 타기 위해

새벽에 집을 나섰습니다.

이윽고 저 만치에 통근버스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버스가

내 앞을 쌩 하고 지나치는 것이었습니다.

저와 함께 통근버스를 기다리던 다른 한 직원이

지나간 버스의 뒤꽁무니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제게 물었습니다.

"저 버스 통근버스 아닙니까?"

"그런 것 같은데 그냥 가버리네요."

저 역시 황당한 표정으로 대답했습니다.

그러는 중에 택시 한 대가 우리 앞에 서더니

나이 지긋해 보이는.

기사 아저씨가 창문을 열고 우리에게 물었습니다.

"방금 지나간 버스가 회사 통근버스 아닌가요."

"맞는데요..."

그러자 기사 아저씨는 우리에게

얼른 택시를 타라고 손짓했습니다.

영문도 모른 채 차에 오르자 아저씨는

다음 정차지점까지 버스를 쫓아가자고 했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

잠깐 멍해 있었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이 택시는 왜 버스가 가자마자

우리에게 접근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 때 기사 아저씨가 말을 꺼냈습니다.

"사실 통근버스 안에는

우리 아들이 타고 있습니다."

그 말에 한층 더 궁금해졌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에게 타라고 했을까

그 아들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아저씨가 또 말을 이었습니다.

"우리 아들이 바로 통근버스 운전기사예요.

오늘이 버스 운행 첫날인데

혹시나 해서 뒤따라 나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두 분을 못 보고

그냥 지나쳐 버렸네요.

 이거 미안해서..."

순간 자식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마음이란

바로 이런 거구나 싶은 생각에

가슴이 저릿해 왔습니다.

☞ ☞ ☞

오늘은 이런 생각과 실천을

다함께 해 보면 어떨까요!

자기가 속한 공동체(단체),

또한 가정에서 자기가 어떤 역활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면요.

혹, 남을 거느리려고 하지는 않는지...

   오늘만이라도, 남을 섬기는 마음으로

공동체를 위해 마음을 내어 놓아 보면요.

즉, 자식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마음처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하늘 나라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참된 그리스도인이며

참된 그리스도인은 말만을 앞세우지 않습니다.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만이

반석 위에 자기 집을 짓는 사람이며

그런 사람만이 하느님의 심판 날에

바로 설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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