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알곡과 쭉정이

스크랩 인쇄

원두식 [wds9026] 쪽지 캡슐

2015-10-08 ㅣ No.85971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알곡과 쭉정이

 

 


햇살 좋은 가을날,
불어오는 바람을 이용하여
할머니 한 분이
타작이 끝난 곡식을 가리고 있습니다.

쭉정이, 껍데기, 벌레 먹고 알이 덜 찬 곡식은
바람에 날려버리고 알곡만 모아 곳간에 들입니다.

우리들의 이름이
가을 바람 앞에 설 때 어떤 모습일까요?
쭉정이, 껍데기가 되어 바람에 날아가는 모습일까요?
아니면 알찬 곡식이 되어
사람들의 기억의 곳간에 채워지는 이름일까요?

좋은 씨앗을 뿌리면 좋은 나무로 자라고,
좋은 나무에서는 좋은 열매가 열립니다.
우리들의 마음 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뿌리면
좋은 사람으로 자라
자기 이름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됩니다.

하나하나의 껍데기는
순간순간의 나쁜 생각으로 만들어지고,
한 알 한 알의 알곡은
순간순간의 좋은 생각으로 만들어집니다. 

 

 

『언제나 그대가 그립습니다 중에서』

 

 

 

 

 

 

 


* 곳간에
알곡을 많이 쌓아두어야
겨울을 잘 날 수 있는 농부처럼
'사람농사'를 짓는 사람의 머리에도 지식의 알곡이
많이 채워져 있어야 그의 생각과 삶이 넉넉해 질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좋은 글, 좋은 말을 많이 접해야 합니다.
읽고 또 읽고, 듣고 또 들어서 '자기 것'으로
소화시켜야 비로소 지적 여유가 생기고
창조의 거름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 자기 마음밭을 어떻게 가꾸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갈립니다. 버려야 할 쭉정이들을
그대로 쌓아두거나, 잘 간수해야 할 알곡들을 미련하게
내버리면서 행복하기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자기 마음밭의 주인은 바로 자기 자신이며
그 밭을 가꾸는 사람도 자기입니다.

 

 

 

 

 

 

 

 



2,882 5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