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잘 모르시면 가만히 계시지

이런 내용의 댓글은 막 성소의 싹을 틔우려는 사람들의 싹을 무참히 밟아놓거나 싹을 자르는 것이 된다는 것을 왜 모르시는지요

본론 들어갑니다. 

광고가 안 나갈 뿐이지, 평양교구, 함흥교구 다 성소자 상시 모집하고 있고요. 사실 다른 교구들도 어디 광고하는 교구있습니까? 그 때 기사가 나온건 그 때부터 성소자 받겠다는 이야기였고요. 지금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함흥교구는 현재 춘천교구에서 대리하고 있기 때문에, 춘천교구에 아마도 성소국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나이제한이 좀 더 높은 것도 아직까지 유효할 껍니다.

본당신부님 추천서는 나중에, 아주 나~~~~~중에 막상 시험을 치게 될 때 필요한거고요. 그건 개신교 신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사님 추천서 필요합니다. 성소자로 다니는데에는 아무런 상관없고, 성소자로 여기저기 교구, 수도회 찔러보는데에도 아~~~~~무런 상관없습니다. 또한 이태석 신부님은 살레시오 수도회이고, 그 분이 다른 나라 신학교를 가셨는지 모르겠지만 그건 수도회 사정에 따른 것이니 꼭 나이때문이라 말할수 없네요.

이태석 신부님이 외국 신학교 가신게 수도회 사정이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나이제한이라는 것은 교구가 설정하는 것이지, 신학교가 설정하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수도회에서 국내 신학교에 입학생을 보내는 경우에도 나이제한은 수도회 방침에 따릅니다. 신학교가 정하는 거 아닙니다. 지금도 많은 수의 고령 신학생들이 수도회 소속으로 국내 신학교 다니고 있습니다. 또 교구에서도 특별한 경우 고령 지원자 받아줍니다. 강길웅 신부님이 그런 예에 속하지요.

또 본당신부님 추천서에 대해서도 말씀드립니다. 어떤 분은 신학교 시험을 목전에 두고 본당 신부님이 추천서 안 써줘서 수도회로 간 경우도 있습니다. 꼭 가고자 하면 어떻게든 되는게 본당신부님 추천서입니다. 또 어떤 수도회에서는 꼭 본당 신부님이 아니더라도 자신을 잘 아는 신부님 아무에게서나 추천서 받아오면 된다고 하는데도 있습니다. 본당신부님 추천서는, 그야말로 뜻이 있으면 열리는 길입니다. 걱정마시기 바랍니다. 정말 신부님 아는 분이 아무도 없다면, 어디 교구든 수도회든 성소모임 다니는 시점부터 본당 청년 단체를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청년단체 활동했다는 이력이 있으면 본당 신부님께 어필하기도 쉽습니다.

그리고 ... 김기현 님 글 읽다보니 덧붙여 설명할게 마구 생기네요.

서른 넘어서 사제가 되는 방법에 있어서 외국 교구 수도회, 외국 신학교는 가장 마지막 방법입니다. 그리고 외국에서는 30 넘어도가 아니라 60 넘어도 소속하려는 단체의 요구 조항들이 통과되면 받아줍니다. 그만큼 성소자가 없기 때문이지요. 

우리나라에서도 모 수도회 소속으로 58년 개띠 수사님이 올 11월경에 서품을 받으셨습니다. 어디 성당에서 서품식을 한게 아니라서, 아마도 수도회에서 알려지길 원하지 않는 것 같아, 수도회 이름은 안 밝힙니다만, 제가 아는 분이라서 말합니다. 그 분이 수도회 들어간건 2000년 초반이고, 입학은 2005년 경에 하셨는데, 사정이 있어서 이제서야 서품받으신 거구요. 그 분 입학했을 때 가톨릭 신문인가 어딘가에 기사 났었습니다. 아마도 최고령 입학생이라고요. 

그러니 님의 경우에는 시간적 여유는 많이 없지만 길이 없는건 아니니 걱정마시기 바랍니다. 

하느님께서 뜻하신다면 길은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에 님의 뜻을 잘 맞춰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