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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부님 가시는 그 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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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성호를 그으며)
하도 어처구니가 없는 내용이라 별도의 답변 글로 올립니다.
신부님 가시는 데, 그 본당 주임 신부님께서 미사 후 공지 사항을 통해 아래의 글귀가 새겨진 ‘봉헌 봉투를 돌린다.’라고 했답니다. 공지 사항의 취지 내용이야 각자 자유로 생각하시겠지만 그 의도는 분명 '뻔할 뻔'일 겁니다.
“신부님, 사랑합니다!”
저희 본당을 위해 헌신적으로 사목해 주신 신부님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떠나시는 신부님을 위하여 기도와 정성을 드립니다.
봉헌자:_________________
글귀 내용에서 기도는 그렇다 치고, 신부님 가시는 그 길에 과연 '어떤 정성'이 필요할까요? ‘박수’, 그것도 정성이 담긴 큰 박수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정말 다들 왜 이러십니까? 본 글 내용이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 몇 자 적어보면서, 기타는 각자 자유에 맡깁니다.
과연 그 본당 수녀님 가시는 그 길에도, 그 주임 신부님의 이런 배려담긴 공지로 그런 봉투 돌릴까요?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