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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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외치는 금호동 신자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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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나 [zuipo] 쪽지 캡슐

2001-12-03 ㅣ No.27052

저도 금호동 신자이고 지난 12월 2일 11시 미사를 드렸습니다. 대림1주...보라색의 초 하나가 예쁘게 빛나고 있는 성전안에서... 드디어 일이 터지더군요. 게시판에 올려져 있는 글을 읽은 후라 언젠가 큰일이 있겠군...생각했습니다. 신부님께서는 강론시간 40여분(?)에 걸쳐 인터넷에 올라온 글에 대한 해명을 하셨습니다. 그 시간에 그 일을 처음으로 알게 된 신자분들은 모두 분노하였지요. 말씀이 길어지시자, 누군가 소리쳤습니다.. 지금은 미사 중이라고요... 그러자 신자들은, "우리도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라고 소리쳤습니다. 신부님의 계속된 해명이 끝나자, 모두들 우뢰와 같은 박수를 치더군요. 신부님 말씀이 끝난 후, 어느 분이 앞으로 나오셔서 "신부님 저도 한말씀 드려도 괜찮습니까?" 글을 올리신 분이시겠죠... 그때 누가 먼저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미사 중에 감히..."라는 말과 "들어가요. 들어가요"하며 소리들치더군요. 제 뒤에 앉아계시던 한 신자분은 혀를 차시며, "예수님 오실때도 이랬어..."하시더구요. 솔직히 그때 저는, 신부님께서 해명을 하셨다면, 그 다음에는 글 올리신 분의 입장도 함께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들어보고 싶었고요. 인터넷에 올린 글을 읽는 것과 직접 들어보는 것과는 많이 틀리니까요. 미사 중에 신부님께서 강론없이 바로 40여분에 걸쳐 해명을 하셨다면, 글 올리신 분에게도 그 시간만큼은 아니지만, 몇 마디 말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길어진 미사시간이고, 또 그 시간은 어느 특정한 사람들만의 시간은 아니니까요. 처음부터 아예 시작을 하지 않았다면 모르겠지만... "우리도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소리치시던 분들이 왜 한쪽의 의견만을 들으려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신부님이라고해서 다 옳고, 잘못을 했더라도 감싸주고, 덮어줘야 할때는 진정 아닌듯 싶습니다. 정말 알길 원하시는 신자라면, 양 측의 생각과 의견을 모두 수렴해야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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