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1일 (화)
(홍)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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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34176]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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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totoro] 쪽지 캡슐

2002-05-29 ㅣ No.34212

형제여..형제는 어느 글에서 자신이 신부임을 밝히고 말하면 교회의 공적 가르침이 된다는 ,참으로 탈 신학적인 언설을 신학성이 약할수 밖에 없는 착한 평신도들을 향하여 반협박조및 그대 과시조의 글을 적은 것을 보고

사제가 예비자 교리때 가르치는 것이 교회의 공적인 가르침입니다.

그럼 사제는 예비자 교리때 사적인 가르침을 가르치나요?

제가 말하는것 모두가 공적 가르침이 아니기에...

( 왜냐하면 각 본당의 사목방향이 교회의 공적인 가르침은 아닙니다.

 사목지침 = 개별 교회의 공표된 지도 방침  정도라고 표현 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런 부분을 올리고 있습니다.

주일학교 등록제가 공적인 가르침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글을 올릴때

각 본당의 사정에 따라서...  라는 말씀을 꼭 언급 합니다.

 

제가 선포(?)하면 사제니까 공적인 가르침이 되었다....

가 아니라

이미 결정된 공적인 가르침을 반복한다...  라는 말입니다.

사제가 강론때 복음을 이야기 합니다.

그게 제 말입니까?

아니면 인용된 말입니까?

 

신학적인 학설과 도그마는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제 신학적 견해를 교회의 공적 가르침이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만일 제가 사람은 때려도 된다  라고 말을 한다면...

제가 사제니까 그것이 공적인 가르침이다...

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그런 논지로 글을 올리지 않았구요.

그런 논지로 이해하셨다면 죄송하군요.

 

사제는 공적인 가르침을 이야기 합니다.

자기 자신의 가르침이 무류적이기 때문이 아니라

사제가 배운 도그마가 무류적이기 때문입니다.

사제는 녹음기처럼 배운 것을 말합니다.

교회의 공적 가르침의 권리는 교황좌에게만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알리고 적용하는 것은 사제의 몫 아닙니까?

 

그러나

교회쇄신과 교회해체를 동일시 하는 사람들에게는

교회의 공적인 가르침을 이야기 해드렸습니다.(전해준 것이죠...)

사목지침이 아니고 말입니다.

 

 

이승훈 형제. 이 평등한 인터넷 공간에서 조차 평등을 거부하고 굳이 신부라는 뉘앙스를 풍기며 교묘히 결국은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며 불쌍하기도 하고 참으로 선하기도 한 한국의 평신도들을 이런식으로 속이는 구나.

 

사제가 계시판에 글을 쓰면...

일반 평신도들은...

아하...  저게 교회의 주장이구나...  하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많은 신부님들이 이곳에 글을 올리실때는 조심하십니다.

토론에는 학자의 토론과 제왕의 토론이 있습니다.

학자의 토론은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가능 합니다.

그러나 제왕의 토론은 서로의 신분 차가 있기 때문에 올바른 토론이 이루어 지기 힘듦니다.

어느분이 친절하게 그 점을 가르쳐 주셔서...

저는 이 자유계시판에서...

제 사견을 밝히기 힘들어 졌습니다.

학자의 토론은 물건너 가고...

평신도들은 제 글에 답글을 달때...

주저하다가...  포기하시기도 하겠고...

그 어려운 맘 어찌 헤아릴 수 있갰습니까?

그것이 제가 원하지 않는 결과였기에 그랬던 것입니다.

하실 말씀 있으시면 답글을 달아주시는 것이 올바른 토론을 하는 길입니다.

 

저는 오히려 반문합니다.

왜 형제님도 자신의 신분을 교묘히...하십니까?

선배라고 그러셨는데... 제 어느 학교

유치원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신학교 신학원 사제 수도자  혹은...  인생의 선배?

이신지 말씀을 안하십니까?

그에 합당한 이유가 형제님에게 있다고 생각기에

더 캐묻지는 않겠습니다.

답변을 원하지도 않구요.

 

교묘히 제 신분을 속였다...

속인 적은 없습니다.  밝히지 않았을 뿐입니다.

이런 일들 때문에 말입니다.

꺼꾸로 말하죠...

제글에 올라오는 추천을 보고...

씁슬 합니다.

아직 이나라에는 성직자의 말이라면 그냥...  무조건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이라면...  추천제도가 없는 편이 더 낫습니다.

저는 인용한 글의 부분을 빼고는 본문의 나머지 글에는 침묵 하거나 찬성합니다.

 

추가합니다...

참고로 성직자나 수도자나 평신도나...  다같은 하느님 백성입니다.

하느님 백성은 신자건 비 신자건 인간의 영혼을 지닌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하느님 백성입니다.

결국 하느님 백성은 세례받은 자와 아직 세례받지 아니한 자로 구분됩니다.

그 중 세례받은 사람들 중에서 성직은 직무상의 기능을 수행합니다.

사제직에는 보편 사제직과 직무 사제직이 있습니다.

야고버서나 히브리서를 읽어 보시면 잘 이해 하시리라 믿습니다.

직무사제직이라 함은 말 그대로 성사 교회의 공적인 일들을 도맏아 하는 봉사직분입니다.

 

 

형제가 무슨 논리로 자신의 의견에 반한 글과 사상이라 하여 그런 경고를 하는 것인가?

자신의 의견에 반한 글이 아닙니다.

교회교계제도는 없어져야 한다는 교회해체선언이 제 의견에 반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교회의 가르침에 반하는 사상입니다.

그러한 사상들에 대해서는 사제가 경고할 수도 없습니까?

그럼 사제는 뭐해야 합니까?

이럴때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제발 가르쳐 주십시요.

저도 글을 올릴때 많이 힘들었고,

형제님의 글이 올라오기 이전에

제 윗글이 사라졌기에

제 글도 지웠습니다.

 

 

아울러 교회역사는 역사학자마다 평가가 다르고,

그 주장이 틀립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공감하는 주장이

당시의 유교제례는 분명한 미신적 행위의 소지를 가지고 있었다.

당시 순교는 권력의 정치논리에서 파생된 것이다.

라는 내용입니다.

저는 그 둘만을 강조 했습니다.

도미니꼬, 예수회, 마테오 리치, 상체전사상, 동양문화에 대한 무지

등이 순교를 불러온 간접원인입니다.

그러나 추조적발사건의 직접 원인은 위의 두가지입니다.

저도 그러한 역사적 견해를 이해 합니다.

그러나 저의 역사적 성향과는 다르군요.

제가 제 정치적 성향을 형제님과 다르다고 비판할 수 없듯이

역사 문제도 그러합니다.

일본 역사가 잘못되었다... 는 점과(왜곡 입니다.)

이러한 역사를 이러한 시각에서 본다...

는 것은 다른 사안의 것입니다.

교회의 순교 문제는 다른 관점과 다른 시각에 기인한 것이지 왜곡된 것은 아니라는점

분명하게 말씀 드립니다.

 

 

다시한번 사제직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셨음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사제직은 벼슬이 아니라 봉사직이란것...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런 답변들로도 신학교 무사히 졸업 할 수 있었습니다.

 

부디 청하옵건데...

저의 허물을 저의 은사님들의 허물로 표현하지는 말아 주십시요.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제 은사님들은 훌륭하신 분들입니다.

제게 허물과 독선과 위선과 권위주의가 있다면...

제가 잘못 배운 탓이지 잘못 가르치신 탓은 아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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