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자유게시판

가톨릭신자분들, 참 착해요...

스크랩 인쇄

정원경 [kreuz] 쪽지 캡슐

2002-09-01 ㅣ No.37995

 

1.

월드컵때, 이탈리아랑 스페인 넘들이 편파판정이네 오심이네 하고

생난리를 쳤던 걸 기억하실 겁니다.

근데 그넘들 주장을 제일 많이 신경쓰고, 공개사과해야 한다고 우기고

실제로 그들 게시판 찾아가서 되지도 않는 영어랑 이태리어랑 스페인어로

사과하던 사람들이 누군지 혹시 기억하십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이었습니다.

 

유럽에서 월드컵할 때 맨날 심판들이 유럽넘들 편들어주는것만 보다가

갑자기 아시아 월드컵에서 심판들이 ’공정하게’ 심판을 보니까

우리 눈에 보이기에는 심판들이 우리 편들어준 것처럼 보여서

오노의 오버액션보다 더 심한 오버’사과’를 하고 돌아다닌 거죠.

 

한국 사람들 참 착해요, 그러고보면....

 

2.

근데 태생교우도 아니고, 가톨릭신자가 된지 10년이 안 된 제가 보기엔

가톨릭신자분들...종교인들 중에서 제일 맘이 여리고 착한 것 같아요.

 

자기네끼리 모여서는 사탄의 종파네, 요한묵시록의 음녀네 하며 떠들던 사람들이

굿뉴스 회원으로 가입해서는 여기까지 찾아들어와 자기네 교리 설파하면서

가톨릭신자들이 종말때 되면 깡그리 지옥불 화염 속에서 한줌의 재가 되겠네...

라고 떠들 정도면 그 사람들 그 종파에서 갈때까지 간 사람들이에요.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가톨릭신자중에 어떤 간큰 사람이

여호와의 증인, 통일교, 재림교, 증인회 홈페이지 돌아다니면서

너네는 틀렸다, 우리가 맞다, 너네 계속 그러면 지옥불에서 튀김재료 된다..

이런 소리를 하고 다닌다면....

그 사람이 그냥 주일마다 미사나 참례하고 활동 좀 하고...이런 사람일까요?

심하게 말하면 가톨릭’광신자’ 정도는 되어야 그런 이야기를 하고다닐 수 있을 겁니다.

 

자게판 가톨릭신자분들은 그 사람들이 좀 심하게 이야기하면

심장이 막 뛰면서 흥분도 되고,

그래서 손도 덜덜 떨려서 키보딩이 안 될 정도로 맘이 여리지만

여기까지 들어와 상대방 글 다 씹어버리면서 자기네 교리 설파하는 사람들 정도면

욕설에 개 취급을 해도 눈 하나 깜짝 안 할 만큼 강심장이에요.

아예 자신들에게 대꾸하는 글들은 보지도 않거든요.

 

그런 사람들, 딴 게시판 가서는 뭐라고 하는 줄 아세요?

’가톨릭신자들 별거 아니다. 우리 교리 몇 마디 가르쳐주고

가톨릭교리의 틀린 점들 지적하니까 한 마디도 못하고 그냥 버벅대더라’

이렇게 떠들고 다닙니다.

(이단종파만 그런 것이 아니라 개신교 중에서 근본주의자들을 포함한

가톨릭을 공격하는 모든 개신교 부류가 그렇습니다.)

 

다른 게시판에서 제게 이야기한 어느 목사 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까?

(닉네임은 예의상 지웠습니다)

 

[○○] ○님. 여자들이 머리에 수건을 쓰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벌써 오래전에 대답해 드렸는데 또 물으시네요. 카톨릭의 가증스러운 가면을 다시 말해 볼까요? "개신교는 갈라져 나간 형제입니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께서 왜 목사님의 설교는 들으면 안되는 거죠? 저희는 신부님의 강론을 듣습니다. 라디오를 틀면 자주 들을 수 있더군요. 갈라져 나간 형제일 뿐인데 왜 개종한 가톨릭 핵심 인사에게는 자객을 보내는 걸까요? 갈라져 나간 형제일 뿐인데 어째서 기독교 말살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걸까요? 광명한 천사처럼, 혹은 자애로운 어머니처럼 웃고 있는 그 얼굴 뒤 편에 숨겨진 비수를 저는 보았습니다.

게다가....

성경을 마음대로 왜곡하는 그 배역무도한 모습에서 카톨릭이 얼마나 하나님과 먼 집단인가를 보았습니다. (07월11일)

[○○] 성경에 대해서는 카톨릭이 기독교인들에게 할 말이 없습니다. 정직한 천주교인이라면 입을 다물더군요. 삼,사대 이어가면서 천주교를 믿은 사람들 중에서 성경을 아는 사람들 말입니다. 그리곤 간신히 이 말을 한마디 합니다. "이게 아닌데... 예전의 카톨릭은 이렇지 않았는데...." 라고요. ㅡ.ㅡ (07월11일)

[○○] 물론 기독교도 예전의 기독교는 이렇지 않았습니다. 이 말이 교리에 관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마십시오. 기독교인들의 신앙행태가 지금같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요즘 예수쟁이들은 가증스럽지. 입만 예수쟁이야." 라고 제가 아는 할머니 전도사님이 말씀하시더군요. 그러나 "오직 예수, 오직 믿음, 오직 성경"은 변함없이 기독교회 안에서 지켜져 내려오는 신조입니다. (07월11일)

 

이 목사 부인, 제가 열심히 대답하고 가르쳐주면 제 글을 열심히 지우고 다니고는,

결국 ’가톨릭신자는 뭐 하나 물어도 제대로 대답을 못해준다. 그것이 그들이

잘못된 교리를 가지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라고 헛소리했다가 망신당했죠.

 

 

3.

어지간하면 순하게 대해 주세요. 그게 전교엔 도움이 되겠죠.

하지만,

성모님을 욕하고

가톨릭에서 순교한 모든 성인성녀들을 지옥불에서 바베큐하고 싶어하고

현재 전세계의 모든 가톨릭신자들을 모독하면서도

자신의 말 이외에는 한 마디도 듣지 않으려는 완고한 사람에게

욕먹어서 불쌍하다느니 하는 말은 별로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자초위난이라는 게 있지요. 자신이 알아서 욕먹을 짓을 스스로 하면 욕을 먹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굿뉴스 자유게시판의 운영자나 신자분들,

이 정도면 정말 순둥이로 착하게 대접해준 겁니다.

 

4.

그들에게 당당하세요.

다른 게시판에서 만나는 가톨릭신자분들..

꼭 그들에게 동조해줘야 사랑이 가득한 마음인 것처럼 생각하셔서

예..예...하고 대답하다가 결국 성모님을 요한묵시록의 음녀라는 이들에게

말려들어가기가 일쑤입니다.

 

그들의 교리에 관심 가지지 마세요. 가톨릭교리조차 우리는 다 모르지 않습니까?

우리가 그들의 교리에 관심 가져서 먼저 공격할 것이 아니라면

그 시간에 우리 교리, 우리 말씀을 더 많이 공부하고 묵상하는 게 나을 겁니다.

그들이 자신들의 교리의 허약함을 지적하는 이곳의 글들에 대응하는 방식을 보셨습니까?

무시하는 겁니다. 대답할 수 없으니...무시 밖에는 대응 방법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개개인으로 만날 때, 오프라인에서 만날 때,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강하게 이야기할 필요도 없고, 그러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재림교의 대표격으로 들어와

이곳을 흐려놓고, 이곳의 신자분들이나 예비자 비신자들을 미혹하려는 자에게

가톨릭신자로서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

나쁜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꼭..이야기 다 끝나면 어디선가 나타나셔서

’사랑으로 감쌉시다’ 이런 말씀하시는 분들......

사랑은...가톨릭신자가 재림교 교리 배우러 다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1,006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