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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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규 [mindule] 쪽지 캡슐

2002-10-29 ㅣ No.41870

단 한번이라도 생각해 보세요.

 

 

이 글은 이마리아 님이 2002-10-28 오후 10:25:39에 작성했으며, 50번 조회되었습니다.

 

 

   현재 15분이 추천하셨습니다 먼저 궁금하네요..

지금 10월 28일 오후10시 현재 강남성모병원에 경찰들이 출동해 있나요?

 

 

당신들의 그 간절한 기도가 왜 이루어지지 않았을까요?

단 한번이라도 생각해 보셨나요?

 

 

지금 내 일터를 내가 짓밟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지금 성소를 내가 더럽히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동안 사용했던 투쟁의 방법이 과연 평화롭게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것들이었는지에 대해..

 

지난 단협때와는 달리 왜 의료원장 신부님이 갑자기 대화의 문을 닫으셨는지에 대해..

 

지금 내가 하는 이 투쟁이 주님의 사랑과 평화를 위한 것인지에 대해..

 

조합원들이 모여앉아 파업의 기운을 내비치면서 임하는 교섭에 대해 사업자가 무조건 수용했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먼저 요청한 직권중재를 스스로 어겼음에도 적법하다고 과연 말할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백일이 넘게 투쟁하는데 대한 모든 비용과 손해를 의료원이 감수해야 한다는 그 주장이 과연 타당한 것인지에 대해...

 

투쟁은 노 대 사의 입장으로 임하고, 잘못은 노 대 사가 아닌 신자 대 성직자로 풀어야 한다는 그 이중성에 대해...

 

다만 ‘대화’하기 위해서 삭발과 단식이라는 극한 투쟁이 필요했던 것이 정당하지 못했던 파업과 그에 따른 조합원들의 희생이 아무도 책임질수 없는 위험한 수위까지 도달했기 때문은 아닌지에 대해...   

 

온갖 비방과 욕설을 쏟아부으면서도 ‘대화’만 하면 모든 것을 해결할수 있다고 삭발과 단식으로 절박하게 매달리지만, 그 욕설과 비방에서 도가 지나쳐 이제는 파문을 운운하며 퍼부어대는 가운데서도 단지 ‘대화’하자는 요구에 여전히 침묵하는 그 자신감이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일까에 대해...

 

직권중재가 떨어진 후 돌입한 파업은 분명 불법임에도... ‘위헌의 소지가 다분하다.’는 그 한마디로 불법이 합법이 될 수 없음이 분명함에도 ... 마치 불법연행이라도 당한것처럼 말하는 것이 얼마나 우스운 것인지에 대해...

 

노동자라는 이름으로 떳떳하게 파업했다면, 노동자의 이름으로 정정당당 하다면 왜 도망을 가는가에 대해...

 

도망갈 구멍 찾느라 성당으로 숨어드는 그 나약함에 앞서 법정에서 직권중재의 위헌소지에 대해 당당히 항의하고, 의료원의 노조탄압이나 그렇게 주장하는 인권유린에 대해서도 낱낱이 밝혀서 불의를 없애고 정의를 세우는 것에 대해...

 

불법을 하고도 징계나 법적처리가 부당하고 억울해서 또다시 명동성당으로, 교황청으로 몰려가서 그 안위를 보장받으려는 그 비겁함에 대해...

 

내 머리채가 잡히듯, 군화발에 짓밟히듯 나 역시 성직자에게 그보다 더한 수모와 모욕을 안겨준적이 없는지에 대해...

 

왜 일흔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해 주지 않느냐고 따지고 있는 그 오만함에 대해...

 

쉴새없이 노동자 예수임을 자처하는 그 오만함에 대해..

 

가톨릭 중앙의료원이 주님의 이름을 팔아 돈을 버는 싸구려 장터가 아니라 하느님의 치유의 은총을 실현하는 거룩한 성소임을 잘 알면서...입으로는 순교자의 정신을 되뇌이면서  매번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매번 파업을 통해 성과물을 얻어내려는 그 이중성에 대해...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 말하는 목소리를 더러운 마녀사냥이라 제멋대로 규정하는 그 이기심에 대해...

 

가톨릭을 더럽힌 것은...

신자임을 내세워 ‘내 권리’를 위해 수도자와 사제를 욕보이고,.

‘내 억울함’만 알아주기를 바라고,

나만 ‘어린양’이고,

나만 ‘정의’ 라고 주장하는 바로 내가 아닐까에 대해....

 

 

단 한번이라도 생각해 보시길 바래요.

 

그리고...

 

하느님의 사랑은 사제와 항상 함께 계시니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하느님께서는 사제의 잘못은 잘못대로 다 가려서 보시고 계시니 굳이 그렇게 당신들이 정죄하려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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