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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5.목."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루카 9,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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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5.목."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루카 9, 23) 십자가로 날마다 마음을 다잡는 우리의 순간들입니다. 십자가에서 하느님을 만나는 은총의 사순시기입니다.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것이 십자가임을 깨닫습니다. 자신을 버려야 십자가가 보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뽑아낼 수 없는 저마다의 십자가 마디마디입니다. 자신을 버려야 십자가에서 가장 멀리 있는 우리들이 돌아갈 곳이 하느님임을 알게됩니다. 버려야 알 수 있고 버려야 따를 수 있습니다. 십자가로 우리를 다시 빚으시는 주심이십니다. 십자가는 견디는 것만이 아니라 함께 생활하며 오고가는 마음입니다. 십자가로 연결되어 있는 주님과 우리의 관계입니다. 십자가로 삶의 매듭을 풀어주십니다. 자신을 버려야 진정한 사랑을 알게되는 십자가에서 마구 쏟아지는 주님의 은총입니다. 목숨을 살리는 십자가가 우리에게 있어야 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수난으로 보여주십니다. 날마다 십자가이며 날마다 주님의 은총입니다. 십자가의 사랑이 사실은 십자가의 구원입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따르는 사순의 오늘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