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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제가 속이 좁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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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115.94.171.*]

2018-09-21 ㅣ No.11845


 


 마음의 상처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사실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아주 작고 사소한 것

 에서 상처를 많이 받고 사는 거 같아요. 그만큼 

 우리 마음이 아주 많이 예민한 것 같기도 해요. 

 사실 그렇잖아요. 마음은 속살이기에 무척 살이

 연해서 별 거 아닌 걸로 찔러도 느끼는 통증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거 같아요. 

 

 그래서 우리들은 어떻게 하면 속살 같이 예민한

 마음을 좀 단단하게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해 봐

 야 할 거 같아요. 

 

 누군가 하는 말을 듣고 즉시 상처를 받지 않는 

 방법 첫 번째는 그 사람의 말을 그냥 인정해주고

 웃는 것은 아닐까 싶어요. 사실 우리 마음 안에는

 늘 내가 옳다고 주장하고 싶은 그 무엇이 있는 거

 같아요. 그런데 이제는 그걸 좀 내려놓은 걸 연구

 해 봐야 한다는 것이죠. 

 

 단체 묵주 기도 중에 내가 묵상 부분에서 시간을

 좀 길게 가졌다고 여러 분들이 짧게 좀 하라는 그

 런 말을 했다고 했을 때에, "아, 그런 거 같아요. 

 다음에는 좀 짧게 하겠습니다." 하고 웃어 주는 거

 죠. 좋은 방법이 아닌가요? 말처럼 쉽냐고요? 쉽

 지 않기에 늘 연습해야 하는 것이죠. 

 

 우리들은 엄마 태중에서 살아갈 때, 그리고 갓난 

 아기였을 때에는 내가 세상의 중심이었어요. 그

 러나 성장하면서는 내가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 

 서로 협력해서 선을 이루어 가는 존재들이라는 걸

 배우게 되는 것이죠. 그게 사회생활이라는 거잖아

 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아직

 도 자신이 세상의 중심인 것처럼 생각하고 살아가

 시기에 어떤 면에서는 상처를 잘 받는 거 같아요.

 

 이제 우리는 성장해서 서로 협력해서 선을 이룩

 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라는 걸 늘 생각하고

 아, 서로 협력해서 선을 이루자고 하는 말이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그냥 먼저 상대방이 하는 어떤 

 의견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고 웃을 수 있는 그

 런 여유를 가져보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사실 알고 보면 계획적으로 우리 마음을 찌르려고

 마음 먹고 찌르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누군가 별 생각 없이 툭 던지

 는 말로 상처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

 서 그렇게 다가오는 말들은 우리도 별 생각없이 

 흘려들을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한 거 같아요. 

 

 정작 새겨 들어야 할 주님의 말씀은 새겨듣지 않

 으면서 그냥 흘려 들어도 될 어떤 사람들의 말들

 은 새겨 듣지 말라고 해도 새겨들으면서 상처를 

 받는 우리 모습이 참으로 아이러니죠. 

 

 "그래요. 그 말씀이 맞네요." 라며 웃을 수 있는

 내공을 쌓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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