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6일 (일)
(녹) 연중 제27주일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자유게시판

돌 맞으실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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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희 [lusi71] 쪽지 캡슐

2009-04-02 ㅣ No.132581

 
+ 샬롬...
 
요 며칠 우리 예수님은 계속 동문서답의 변명만 하시네요.
변명도 너무 구차하셔서...
 
"나는 그 분이 보냈다. 너희가 나를 알아보지 못할 뿐이다.
 나는 그분이 보내셔서 왔으며 그분을 안다면 나를 안다?
 모세도 알고 아브라함도 알고 있다?"
 
도대체 돌아가셔서 말도 없으시며
하늘에 계셔서 들리지도 않는 분의 말을 어찌 우리가 알아 듣는다고 그리 말씀하시는지...
 
그 때의 교회가 그분이 틀렸다고 말하고,
그분의 말씀이 자신들을 공격한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오늘은 답답한 마음에 돌도 들었습니다.
그분은 그 자리를 피해야 하는 수모를 당하시네요.
 
나중에~~~
아주 나중에~~~
그것도 그분이 돌아가시고, 이미 하늘로 가신 후에...
많은 문헌을 비교하고 나서야 그 말씀을 알아듣는 우리들입니다.
 
지금도 많은 예수님들이 계시네요.
 
"옳다! 그분이 옳다고 말씀하시기에 옳다고 말한다.
 그르다! 그분이 틀리다고 말씀하시기에 틀리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분이 보내셔서 왔다. 그분을 안다면 우리를 안다."
...라고 외치는 분들이 계십니다.
 
우리는 알아 듣지 못합니다.
 
지금의 교회가 아니라고 말하고,
우리들의 신앙을 공격하고 있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손에 돌들고 그분들에게 던질 준비부터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판단은 유보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는 그저 아버지는 살아 계시며 그분의 심판은 공의로우심을 믿고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면 되는 겁니다.
...
 
문정현신부님이 길거리에 서서 미사를 집전하십니다.
화요일에는 차가운 비맞으시며 하셨습니다.
가보지 못한 저는 인터넷방송으로 보고 있는데
그 와중에 '제단이 아닌 곳에서 미사를 한다' 며 비난을 하는 분이 계셨습니다.
'규칙에 어긋난다' 는 거지요. -_-;;
 
신자가 아닌 분들이 한마디 하셨습니다.
" 자리를 찾느라 하지 않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낫다..."
" 마음이 먼저 아니냐?" 
" 교회는 그렇게 규칙만 내세우면서 우리들을 위해 해주는 것이 뭐냐?" 등등...
 
대화를 지켜 보면서 뭔가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돌은 든 것은 바로 우리 신자들이 먼저더라구요...
자신을 반성해보는 그런 사순의 하루 였습니다.
 
 
 
  때론 가야할 길을 알면서도 갈 수 없는 그런 때가 있다는 걸 
 우린 인정해야 한다고 느낄 때 물었던 그것이 딜레마 

  과연 몰라서 못하는 것인지 알면서 모른 체 그러는 것인지
  하늘과 그대만이 알아요 자신을 속이지 마요.
  진실함 속에 내가 들어가길 원했었지만
  그게 전부인 세상 아니었어요 

  수없이 많은 걸 원하지는 않아 단지 있는 그대로
  나의 사랑과 그대 영혼을 받아주신 님에게
  마음을 열고 눈을 들어 보아요. 세상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손을 들어 새 하늘을 열어봐요 그대와 함께 지금 여기에 


  진리에 반항을 하고 싶진 않아 언제까지나 주님과 함께
  너와 내가 하나되는 그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거야
  우리의 마음이 변한다 해도 이 세상을 바꿀순 없어
  하지만 주님의 자유로운 마음으로 살아갈거야

  내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바라는 것이 한 가지 있다면
  어린 아이처럼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는 것 뿐이죠
  검은 것을 보고 검다 말하고 흰 것을 보고 희다고 말 할 수 있는
  진정한 자유와 정의로움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
  진실함 속에 내가 들어가길 원했었지만 그걸 바랬던 세상 아니잖아요
  수 없이 많은 걸 원하지는 않아 단지 주님 뜻대로 내가 나이길 바랄 뿐이죠
  이 세상 끝날까지 그대와 함께 지금 여기에 그대와 함께 지금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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