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6일 (일)
(녹) 연중 제27주일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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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주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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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hyoim91] 쪽지 캡슐

2009-04-03 ㅣ No.132623

창조주의 마음

모든 근원은 사랑으로 올라가는 것

성심성혈의 줄기가 비개인 하늘처럼 청명할 수 있다면

나도 끊임없는 사랑의 기도를 통해 남들을 용서함으로써

내가 용서받고 그런 사랑의 그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저 고요한 숲속의 평온으로 접어드는 새들처럼

내 마음도 그분께로

날개를 달고 날고 싶어라.

 

녹음 짙은 숲과 초원 쪽으로 눈을 쉬면서

그분의 말씀이 들릴 것 같아

귀를 열고 시계도 필요없는 시간

아는 모든 이들이 웃음지으며

호수의 고요처럼 다가오는 것 같아

등에 볕을 쪼이지 않아도 기쁜 시간

..........

전 인류가 마음을 쏟는다면 우리 모두가 창조주의 마음을 닮게 되지 않을까요...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거꾸로 돌아가는 세상, 기다림이 없는 세상, 기계화 되어가는 세상에 한번 쯤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의 마음을 생각해 보는 시간은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미사도 시간을 다투어 빨리 하고, 강론도 길게 하면 길게 한다고 하고 미사가 늦게 끝나면 늦게 끝났다고 하고 빨리 빨리가 어떤 기준으로 또 무엇을 하기 위하여 빨리하는 것인지 어느 때는 모를 때가 많다. 남녀노소 누구나가 시간에 쫒기에 살아가는 이 세상.... 어린아이가 학원을 몇 군데 다니고, 직장이 없어도 하는 일이 없어도 누구나가 바쁘기에 기다림이란 무엇에 심취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세상입니다.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면서 보시기만 하여도 좋다고 하셨는데 우리들은 보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만져야 하고 들어야 하고 말해야 하고 걷기보다 뛰어야 하고 남들보다 먼저 해야하는 무엇을 해도 좋았다라는 말보다 뭐해서 죽겠다라는 말이 앞서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봄을 알리는 꽃들이 만발하여 봄을 알리고 있어도 그 꽃의 아름다움을 바라볼 시간, 여유가 없는 세상 사람들에게 마음으로나마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쉼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어느 신부님께서 쓰신 책에서 글이 있기에 희망을 담아 적어보았습니다. 창조주의 마음은 곧 우리 어머니의 마음이 아닌지요. 오늘 남은시간 창조주의 마음에서 쉼의 시간을 가져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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