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6일 (일)
(녹) 연중 제27주일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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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희 [lusi71] 쪽지 캡슐

2009-04-03 ㅣ No.132629

(한 제도에 속한 사람이 자기 눈에 보이는 대로 진실을 말하는 데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제도 자체에 도전하는 데는 더욱 큰 용기가 필요하다.
 그런 도전을 예수는 감행했던 것이다.)
 
흐루시초프가 그 유명한 ''스탈린 격하 시대''의 개막을 고했을 때,
- 보도에 따르면 -
대회장 안에서 누군가가 이런 말을 했더란다.
"흐루시초프 동무, 그 모든 죄없는 사람들이 학살되는 그때,
동무는 어디 있었소? "
 
흐루시초프는 가만히 장내를 둘러보더니 말했다.
"방금 발언한 동무 좀 일어서 주시겠소?"
 
쥐죽은 듯 고요한 장내에 긴장만 고조되었다.
아무도 일어서지 않았다.
 
이윽고 흐루시초프가 침묵을 깨뜨렸다.
"누구신지 인젠 대답을 알았겠소.
나도 그때 지금의 당신과 똑같은 처지에 있었소."
 
(예수라면 일어섰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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