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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부끄럽다면 자숙을 하셔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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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순태 [sunsoh] 쪽지 캡슐

2009-03-28 ㅣ No.132373

 
 
사람은 초전도체가 아닙니다.
 
작성자   박재석(rhamian)  쪽지 번  호   132349
 
작성일   2009-03-27 오후 9:17:53 조회수   37 추천수   2
 
초전도체란게 있습니다. 온도를 절대온도 0K에 접근 시키면 어느 온도에서 전기 저항이 0이 되는 물질이죠.
 
전기 저항이 0이 되면 받은 전기 그대로 전달해 줄 수 있겠지요?
 
사람은 초전도체가 아닙니다.
 
어떤 사실, 어떤 진리라 할 지라도, 있는 사실, 진리 그대로를 전달할 수 없습니다.
 
사람의 말과 글을 거치면 그 사람의 색채를 약간은 띄게 되니까요.
 
인간의 불완전함이죠.
 
소순태 형제님께서 ''''가르침''''이 아니라 ''''전달''''한 것이라는 전제 하에,
 
형제님이 아무리 진리를 전달하는 것이라 말씀하셔도, 그 진리가 그대로 전달될 수는 없습니다.
 
지금 이 현상만 봐도 아실 수 있지요. 분명히 형제님은 ''''전달''''하려고 하셨는데,
 
많은 사람들은 ''''가르침''''으로 봅니다.
 
이미 진리 위에 형제님의 색채가 덧입혀진 것입니다.
 
 
길거리에 진리를 전달하는 사람들 많이 봅니다.
 
예수님 믿으라고 확성기를 틀어 놓고 하루 종일 전도를 하지만,
 
말짱 헛수고입니다. 오히려 사람들을 주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지요.
 
 
형제님의 노고가 오히려 다른 형제, 자매님들을 교도권과 교회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은 아닌 지,
 
한 번 되돌아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정말 그들의 탓이 아닌 형제님 탓을 하면서 말이죠.
 
 
덧붙여,
 
가르침이냐, 전달이냐..를 봤을 때...
 
일반적인 어법에서, ''''~십시오'''' 는 명령이나 권유입니다. 단순한 전달에 사용할 어미는 아닙니다.
 
제 부족한 국어 실력 수준에서는
 
최대한 전달의 의미를 주려할 때
 
"~라고 ~ㅂ니다." 같은 식으로 씁니다.
 
인용의 방식이죠.
 
"본당 주임신부님의 사목지침에는 순명하도록 하십시오."
 
"교회법에는 본당 주임신부님의 사목지침에 순명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같아 보입니까, 달라 보입니까?
 
 
 
소순태 ( (2009/03/28) : 이런 말씀을 직접 해 주시는 박재석 형제님은, 참 좋으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맞는 말씀입니다. 앞으로 급하게 대답하는 한줄답변에 있어서도, 최대한 형제님의 말씀을 생각하면서, 말꼬리 잡히지 않는 답글을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런데.. 자신들은 입에서 나오는 대로 온갖 더러운 소리 다하면서, 저에게는 거룩해지라고 하는 분들에게도 지금과 같은 좋은 지적을 해 주실 수는 없겠는지요? 저야 말씀하신 권고대로 하면 그것으로 될 것입니다만, 그러나 지금 지적하신 저의 부족함을 근거로 하여 온갖 더러운 소리하신 분들은, 그러한 구실을 잡으면 잡을수록, "죄의식"을 더 많이 가지게 될 것이니, 형제님께 이러한 부탁을 드려봅니다.sunsoh)
 
소순태 ( (2009/03/28) : 저의 짧은 생각입니다만, 가르침이란, 이런 말씀이라는 생각입니다 -----> [황중호 (petrus17) (2009/03/26) : 음.... 근데 말입니다.... 전례 정신에 어긋나는 사례를 보고도 그냥 지나치신다면 바른 양심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sunsoh)
 
소순태 ( (2009/03/28) : 제가 전달해 드리는 보편 교회의 가르침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거부하는 것"과, 전달해 드리는 저의 부족함을 물고 늘어지면서 제가 "가르친다는 것"에 있어, 어느 편에 머불러 있기를 더 원하실까요? 이런 생각을 각자가 할 때에, 아마도 "죄의식"이 개입되리라 생각합니다.sunsoh)
 
소순태 ( (2009/03/28) : 아! 여태까지 제가 여러분들의 찬사와 대접을 받으려고 굿뉴스 게시판에 글을 올렸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사회 과학 전공 교수라면, 전공 관련하여 무슨 현장 실험하느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사실, 사회에서 상당한 대접을 받는 신분인 대학 교수가 무슨 부족함과 답답은 것이 있어 이런 진흙탕에 와서, 덕담의 글이 아닌, 제가 올려드리는 글들과 같은 글을 작성하여 올리던가요? 저를 움직이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명하신 새 계명 뿐입니다. 그런데 매우 유감스럽게, 거기에는 불행하게도(?), "형제애"가 포함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가만히 들여다 보았더니, "그리스도인의 사랑"은 바로 "이 새 계약에 충실함"이더군요.sunsoh)
 
소순태 ( (2009/03/28) : 한 가지 짚어드리면, 개신교측으로 부터 개종을 하시는 분들께 교리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않고 세례/보례를 남발하여 그 이후에 발생하게 되는 모든 문제들은, 제 몫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sunsoh)
 
소순태 ( (2009/03/28) : 성별되지 않고 속에 있기에, 거룩하지 않은 저의 부족함을 지적해 주시는 박재석 형제님은, 참 좋으신 분이십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아무리 바쁘게 답들을 드리더라도, 형제님의 이번 지적을 항상 기억하면서, 되도록 말꼬리 잡히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sunsoh)
 
김희경 ( (2009/03/28) : 박재석 형제님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 올바른 지적을 또한 진심으로 받아들일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의 부족함을 타인의 더러운 탓으로 돌리는 소형제님에게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저도 사순시기를 통하여 형편없이 부족한 저의 심성을 봉헌하며 노력하겠습니다. 박형제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부끄럽습니다...ㅡ.ㅡ;;hee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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