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6일 (일)
(녹) 연중 제27주일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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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씁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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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곤 [hwang45] 쪽지 캡슐

2009-03-29 ㅣ No.132423

제법 규모가 큰 성당과 개신교 예배당이 같은 대로변에 있다.

미사와 예배가 끝나는 시간이 비슷했는지 각자 마당에서 차가 쏟아져 나온다.

봉사자들이 무전기와 경광등을 들고 차들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대로의 차를 막으며

차량의 운전자에게 연신 고개를 굽신 거린다. "죄송합니다."

한 남루한 할아버지가 성당에서 빠져 나오는 차량 때문에 가던 길을 못가고 서있다.

기다리다가 성당을 지나고 나니 이번에는 개신교 예배당에서 빠져 나오는 차량 때문에

또 걸음을 멈춘다.

 

"죄송합니다. 할아버지"

담장 안에 모여있던 천사들이 다시 변신하는 시간이라 어쩔 수가 없습니다.

가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바쁜 듯 하니

부디 다음에는 그 시간을 피하시기를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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