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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누가 사이코패스(psycho-path)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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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덕래 [imdr1336] 쪽지 캡슐

2009-03-24 ㅣ No.132229

 

표창원 경찰대 행정학과 교수는 사이코패스를 '고장난 인격의 소유자'라고 부른다.

나는 '성격 파탄자'라고 부른다.

외견상 인간의 가면을 썼을 뿐 속내는 보통사람과는 전혀 딴판이다.

심리학자 폴 바비악과 로버트 D 헤어는 공저 '직장으로 간 사이코패스'에서

사이코패스가 전체 개체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 정도라고 말한다.

길 가는 사람 100명 중 한 명은 사이코패스라는 거다.

교도소 수감자로 보면 훨씬 많아져 무려 15%가 사이코패스로 분류된다.


도대체 사이코패스는 누구일까?


정신과 의사로 이 분야의 개척자인 허비 클렉클리는 1941년 '멀쩡한 가면'을 출간해

화제가 됐다.

클렉클리는 사이코패스 연구의 고전인 된 이 책에서 이중인격자의 특징을

하나하나 잡아냈다.

겉보기로는 멀쩡할 뿐 아니라 매력적인 사람으로 비치기까지 한다.

희생자들이 깜박 속아 넘어가는 이유다.

보통의 정신병자는 불안감과 초조함을 곧잘 드러내고 환각이나 비합리적 생각에

사로잡히곤 하지만,

사이코패스는 불안ㆍ초조 없이 자신을 합리적으로 잘 통제한다.

게다가 상당한 지적 능력도 갖고 있어 전문분야에서 성공하는 사례가 적지않다.

그래서 능력있고 친절한 인간으로 주변의 호감을 사기까지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우월감과 오만함에 사로잡힌 채 감정이 극도로 메말라 있다.

공격적이고, 자기중심적이고, 충동적이며, 책임감이라고는 손톱만큼도 없다.

거짓말과 속임수에 아주 능해 무심코 대했다간 속아 넘어가기 딱 좋다.

내면 감정이 없다 보니 자신의 범죄행위도 태연하게 재연할 수 있다.

동정심이나 양심의 가책, 죄의식과는 매우 거리가 멀다.

이런 사이코패스의 특성은 선천적 요소와 후천적 환경이 결합해 나타난다는 게

일반적인 결론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선천적 요인.

사이코패스의 특성들이 유전자적으로 결정되는 경향이 강하다고

연구 결과들은 이구동성으로 밝힌다.

반사회적 행동과 같은 후천적 배경과 만날 때 이런 선천적 요인이 극대화해

발현된다는 거다. 

무엇보다 상대의 약점이나 단점을 재빠르게 읽어 이용가치가 있을 경우

매력적인 태도로 접근해 신뢰를 얻는다.

첫인상이 좋기 마련인 이들은 매너와 말솜씨까지 화려하다.

카멜레온처럼 수시로 변신해 상대를 조종하는 교활함은 기본.

사람을 실컷 이용하고 마침내는 배신하고 내다 버린다는 말이다.

그리고는 상대방이 나를 배신했다고 선전한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사이코패스의 사전에는 책임감이라는 단어가 없다.

일이 잘못되면 다른 사람이나 환경, 운명과 같은 외부조건으로 책임을 돌리는

덮어씌우기의 달인들이다.

임기응변능력이 워낙 탁월해 믿거나 말거나 '결백'을 주장하는 거짓 증거는 얼마든지

태연히 들이댄다.

피해자와 피해사실이 명확히 밝혀져도 자기 잘못이라기보다 피해자 탓으로 돌려버릴 만큼

뻔뻔하다.

이런 사이코패스가 끼어들면 당사자의 삶은 황폐해질 수밖에 없다고

바비악과 헤어는 충고한다.

그래서 이들의 정체를 제대로 파악하는 능력을 키워 불행을 사전에 막는 게 현명하다는 거다.


훌륭한 방어책은 늘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것.

상식에 입각해 판단하라는 얘기다.

나는 여기에 더하여 성경적이고,영성적 시각으로 바라보라고 충고하고 싶다.

자기 감정의 자동입력장치와 약점이 무엇인지 알아두는 것도 요긴하다.

사이코패스는 상대의 약점과 부족함, 두려움을 간파해 이용하는 명수여서다.

사이코패스의 거짓말과 보통사람의 거짓말은 근본부터 다르다는 점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거짓말을 잘하고,잘 둘러댄다.

자기의 잘못이나 책임을 남에게 잘 떠 넘긴다.

잔혹한 행위를 아무렇지 않게 한다.

매사에 부정적이며,공격적이다.

화합적이고 합리적이기보다,자르고 끊고 끝장을 본다.

(소심하고 내성적인 사람 중에 성정이 급하고 화를 잘 내는 경우가 많다.)

자기가 가장 잘 알고 있고,자기 중심적이니까,자신만이 옳다고 우긴다.

(이런 사람과 대화하기 정말 어렵다.심지어 무슨 말을 하는지 조차 모른다.)

남을 우습게 알거나 무시하고 심지어 인격이나 생명을 경시한다.

이 사회가 뒤집어지거나 지구가 멸망하기를 바라는 말을 거침없이 한다.

(악플러들을 보면 대개가 욕설 반,악담/저주가 반이다.)

당구장에서 여고생들이 대화의 절반을 욕으로 하는 것을 보고 참지 못하여

조용히 혼내준 적이 있다.

이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너죽고 나죽자..이것은 갈데까지 갔다는 뜻이다.

너죽고 나살자..이것이 대부분이다.

여기에는 사회 지도급 인사도,교수나 성직자도 교양있는 일반인들도 포함돼 있다.

100명 중에 한 명이,우리나라에 50만명이 있다는 통계다.

 

내 안에 이러한 요소가 있으면 고쳐 나가야 한다.

성격 개조를 해야 한다.

자기 자신은 잘 모르지만,다른 사람과의 관계나 부딪힘에서 잘 드러난다.

성서에 보면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모습이 나온다.

내 모습을 거울에 비쳐보면 부끄럽기 짝이 없다.

내 안에 사이코패스 기질이 있는지,있으면 고쳐야겠다고 정리해 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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