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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 우울하여 안산 바닷가를 다녀오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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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공단에서...
자리 좋은 횟집 안에서.. 십리포 언덕 위에서....
십리포 해수욕장에서..
뜨거운 욕망을 이월의 끝 바람으로
오 당신은 아침이 되면
사랑을 노래하는 슬픔 꽃불처럼 말아올린 흰 목련의 그리움 상쾌하게 불어오는 이월 끝 바람으로 뜨겁게 안아다오 떠나는 바람을 붙잡아주오 그대 옷자락에 쓰러져 빛나는 자국처럼 가슴에 스며드는 핏물을 닦아주오 오 사랑과 슬픔의 사람이여 불새처럼 타 오르는 욕망을 그대 심장에 심어다오 폭퐁같은 노여움을 그대 눈동자에 침참케 하여다오 하얗게 하얗게 희망의 돛으로 띄어다오 뜨거운 욕망을
이월의 끝 바람으로 몽땅 태워다오 몽 땅 바다를 보면 비로서 나는
고독한 숨길을 열어가는 한 마리 외로운 갈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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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 우울하여 안산 바닷가를 다녀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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