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6일 (일)
(녹) 연중 제27주일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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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 우울하여 안산 바닷가를 다녀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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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옥 [wald614] 쪽지 캡슐

2009-03-25 ㅣ No.132265

 
 
 시화공단에서...
 

자리 좋은 횟집 안에서..
 
 
 십리포 언덕 위에서....
 
 십리포 해수욕장에서..
 
 
뜨거운 욕망을 이월의 끝 바람으로
 
 
 
오 당신은 아침이 되면
사랑을 노래하는 슬픔
꽃불처럼 말아올린 흰 목련의 그리움
 
 
상쾌하게 불어오는 
이월 끝 바람으로 뜨겁게 안아다오
떠나는 바람을 붙잡아주오
 
 
그대 옷자락에 쓰러져 빛나는 자국처럼
가슴에 스며드는 핏물을 닦아주오
 
 
오 사랑과 슬픔의 사람이여
불새처럼 타 오르는
욕망을 그대 심장에 심어다오
 
 
폭퐁같은 노여움을
그대 눈동자에  침참케 하여다오
 

하얗게 하얗게
희망의 돛으로 띄어다오
 
 
뜨거운 욕망을
이월의 끝 바람으로 몽땅 태워다오
 
 

 
 
 
 
바다를 보면 비로서 나는
고독한 숨길을 열어가는 한 마리 외로운 갈매기
.
.
.
.
.
.
몹시 우울하여 안산 바닷가를 다녀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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