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6일 (일)
(녹) 연중 제27주일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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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을 위한 교도권 전달은 무리 [사랑의 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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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수 [tpwkdygks624] 쪽지 캡슐

2009-03-26 ㅣ No.132304

 
 
교도권은 진리를 증언하기 위한 교회의 거룩한 능력이다고 봅니다. 교도권은 언제나 성경 말씀에 의존한다고 봅니다.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의 교도권이 자칫 형제들을 심판하는 도구로 이용된다면 진리의 증언을 가로막는 잘못이 될 것입니다. 교회의 교도권은 예수님의 진리의 말씀을 증언하는 일에 거룩하면서도 티없는 순수함으로 지켜야 한다고 봅니다.
 
사람은 누구나가 자신의 마음과는 달리 잘못 의사전달이 되는 실수를 범할 수도 있습니다. 만일 누구든지 고의성은 없더라도 남에게는 지독하게 냉정하고 자기 자신에게는 지극히 관대하다면 이는 잘못된 생각이기도 합니다. 교도권이 '진리 증언의 능력'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형제들을 심판하고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한 도구로서 이용되어질 수는 없습니다. 교도권은 진리를 증언하는 것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거룩하게 보호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자신의 엉뚱한 처신으로 교도권에 대한 잘못된 반향이 형성되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과공자 (진리의 반대자, 이단자) 외에는 교도권에 반대하는 형제들은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나가 자신의 부족할수도 있는 처신으로 말미암아 교도권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불신자처럼
그리스도의 형제들을 바라보는 것은 무리가 된다고 봅니다. 교도권의 전달이 형제들을 심판하지 않았다는
자신의 철저한 보호 입장 보다는 진리를 증언함에 가장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진리에 반대하지 않는 형제들을 사랑하고 존중해야 하는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인간의 보편적인 가치를 바탕으로 사람을 사랑하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이 '그리스도의 사랑'의 본질입니다. 정치적인 식견이 있나 없나를 떠나서 '인간의 정의'를 외치는 형제들의 마음 속에도 '하느님의 정의'는 살아 있습니다.
 
사람은 '하느님의 모상' 곧 '사랑의 모상'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형제들은 누구나가 하느님께로 부터 진리를 증언해야 하는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의 형제들 각자에게는 그 부름에 응답하는 고유한 '하느님의 방식'이 저마다 있는 것입니다. '진리의 반대(자)'가 아니다면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존중하며 서로 사랑하여야 할 일입니다.
 
사랑은 사랑으로 실현되어지며, 정의는 정의로써 실현되어진다고 봅니다. 특히, 사랑으로서의 정의는 진정한 정의를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의 진리'는 모든 인류가 추구해야 하는 가장 정의로운 것입니다. 교회의 교도권도 이 보편적 가치의 바탕 위에서 전달되는 것이다고 봅니다.
 
사랑을 파괴하는 정의는 '정의의 실현'이 아니라 억제된 '욕망의 분출'에 불과합니다. 진리 안에서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모습을 소망해 봅니다.
 
 
*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주님 안에서 평화 있으시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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