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6일 (일)
(녹) 연중 제27주일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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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초전도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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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석 [rhamian] 쪽지 캡슐

2009-03-27 ㅣ No.132349

초전도체란게 있습니다. 온도를 절대온도 0K에 접근 시키면 어느 온도에서 전기 저항이 0이 되는 물질이죠.
 
전기 저항이 0이 되면 받은 전기 그대로 전달해 줄 수 있겠지요?
 
사람은 초전도체가 아닙니다.
 
어떤 사실, 어떤 진리라 할 지라도, 있는 사실, 진리 그대로를 전달할 수 없습니다.
 
사람의 말과 글을 거치면 그 사람의 색채를 약간은 띄게 되니까요.
 
인간의 불완전함이죠.
 
소순태 형제님께서 ''가르침''이 아니라 ''전달''한 것이라는 전제 하에,
 
형제님이 아무리 진리를 전달하는 것이라 말씀하셔도, 그 진리가 그대로 전달될 수는 없습니다.
 
지금 이 현상만 봐도 아실 수 있지요. 분명히 형제님은 ''전달''하려고 하셨는데,
 
많은 사람들은 ''가르침''으로 봅니다.
 
이미 진리 위에 형제님의 색채가 덧입혀진 것입니다.
 
 
길거리에 진리를 전달하는 사람들 많이 봅니다.
 
예수님 믿으라고 확성기를 틀어 놓고 하루 종일 전도를 하지만,
 
말짱 헛수고입니다. 오히려 사람들을 주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지요.
 
 
형제님의 노고가 오히려 다른 형제, 자매님들을 교도권과 교회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은 아닌 지,
 
한 번 되돌아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정말 그들의 탓이 아닌 형제님 탓을 하면서 말이죠.
 
 
덧붙여,
 
가르침이냐, 전달이냐..를 봤을 때...
 
일반적인 어법에서, ''~십시오'' 는 명령이나 권유입니다. 단순한 전달에 사용할 어미는 아닙니다.
 
제 부족한 국어 실력 수준에서는
 
최대한 전달의 의미를 주려할 때
 
"~라고 ~ㅂ니다." 같은 식으로 씁니다.
 
인용의 방식이죠.
 
"본당 주임신부님의 사목지침에는 순명하도록 하십시오."
 
"교회법에는 본당 주임신부님의 사목지침에 순명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같아 보입니까, 달라 보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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