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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쓰고 더 돕자" 신문기사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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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열 [kangsyl] 쪽지 캡슐

2009-03-24 ㅣ No.132214

 
조선일보 2009,1,23일자 기사내용이네요.
 
허리띠 졸라맨 종교계 "덜 쓰고 더 돕자"

 천주교·개신교, 복지예산 늘리고 운영비 동결·삭감
 
  불교계 ''어려운 이웃 위한 108배 기도''로 모금 운동

발행일 : 2009.01.23 / 문화 A17 면 기고자 : 김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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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파의 삭풍을 돌파하기 위해 각 종교기관·단체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종교단체들은 자신들을 위해 사용하는 예산은 삭감하거나 동결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예산을 늘리고 있다. 국민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고통을 분담하고 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행보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운영비 삭감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지난해 11월 2009년 예산안을 짤 때부터 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의 방침에 따라 교구청 전(全) 부서가 2008년에 비해 20%씩 삭감된 안을 편성해 올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서울대교구는 지난 2007년 교구의 살림살이 가계부인 ''재무제표''를 공개하며 투명운영에 모범을 보인 데 이어 허리띠 졸라매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정 추기경은 평소에도 이면지를 사용하고, 구내식당을 이용하며 30여년이 지난 가방을 그대로 쓰는 등 절약에 모범을 보여왔다. 허영엽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은 "내심 ''동결될지 모르겠다''고 예상하고 있을 때 ''20% 삭감'' 방침을 듣고 모두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정 추기경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우리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나눔뿐이다''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며 "교구장 비서실을 포함해 전 부서가 운영비의 20%를 삭감해 올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는 그러나 구조조정이나 인원감축은 하지 않고 오히려 직원들의 급료는 5% 인상했다고 한다. 허 신부는 "전체 절감되는 예산이 약 80억원 정도"라며 "절약한 금액은 사회복지사업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교계 자비 나눔

서울 삼성동 봉은사(주지 명진 스님)는 올해 직원 등의 급료는 동결한 대신 사회복지 분야 예산은 20억원으로 대폭 증액했다. 대표적 복지사업으로 서울 뚝섬에 저소득층을 위한 아동센터(공부방)를 개설한다. 봉은사는 지난 2007년부터 사찰 재정상태를 공개하고, 불전함 개봉 때나 종무회의에도 신도대표가 참여하는 등 사찰운영 투명화에 솔선하고 있다.

봉은사는 일례다. 조계종은 지난 21일 전국 교구본사 사회국장 회의를 열고 소외된 이웃돕기에 앞장서기로 했다. 조계종은 특히 올해 ''자비 나눔 운동''을 주요 사업을 정하고 지난 13일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신년기자회견에서도 이를 강조했다. 조계종은 올해 ▲실직자·청년 실업인을 위한 템플스테이 ▲이주노동자 및 다문화가정 지원 강화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계획을 내놓았다. 특히 ''자비 나눔 운동''과 관련해서는 4월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108배 기도''를 전국 사찰에서 동시에 실시해 모금도 벌일 계획이다. 조계종 총무원도 교역직 스님들의 수당 등은 동결했다.

개신교계 나눔·섬김

대형 교회를 중심으로 사랑 나눔에 앞장서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오정현 담임목사)는 올해 교회의 자체적인 운영예산은 동결하고 대신 경기도 이천에 중증장애인 요양시설 건설을 집중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재단법인 사랑과행복나눔에 500억원을 출연한 여의도순복음교회도 올해 운영비는 약 7% 정도 삭감하고 복지예산을 대폭 증액하기로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는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더 많은 분들이 교회로 모이고 있다"며 "규모가 큰 교회들이 사회를 섬기는 일에 더욱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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