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6일 (일)
(녹) 연중 제27주일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자유게시판

사람의 것과 신의 것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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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덕래 [imdr1336] 쪽지 캡슐

2009-03-22 ㅣ No.132152

 

 

 

 

 

    사람의 것과 신의 것은 다릅니다. 사람은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지식이라는 것은 참으로 오묘해서 먼저 사람에게 전달이 되어 사상으로 자리하고 있으면 그것을 바꾸기가 참 힘이 듭니다 거짓도 진실이 됩니다 또한 진실도 거짓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지식입니다 독도는 한국 영토입니다 그러나 일본에서 학생들에게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수십 년을 가르치면 일본 땅이 되고 맙니다 우리가 볼 때는 말도 안 되고 억지 주장 같지만 그렇게 교육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독도는 분명히 일본 땅이고 한국이 이상한 나라입니다 그것이 사람이 가진 지식입니다 지식적으로 그렇게 알고 있으면 누가 뭐라해도 자기가 아는 지식을 바꿀 수 없습니다 반대 되는 확실한 지식이 있는 것도 그것을 진실로 받아들이는데 보이지 않는 신에 대한 것이라면 거의 맹목적이 되고 맙니다 사람의 것과 신의 것은 다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신에게 사람들은 자기 지식으로 알고 있는 그것을 신의 것으로 생각을 하고 신에게 사람의 것으로 바치고 있습니다 -좋은글 중에서 - 산과 들,강은 신이 우리에게 준 자연의 선물입니다.
    나무와 꽃,곤충,새들도 인간과 더불어 호흡하며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친구입니다.
    경제가 어렵습니다.
    경제가 어렵다고 자연 환경을 파괴하고 전국을 공사장화하여
    실업자 수를 줄이고,일자리를 늘린다는 발상은 동상입은 발에
    제 오줌 누는 것과 같습니다.
    경인운하는 2조 2천억원이 넘는 엄청난 비용에 비해 경제성과
    환경성이 부족하여 15년 동안 논란이 되어온 사업계획이고
    그 실효성에 문제가 많아 시민사회에서 반대하는 공사입니다.
    얼핏들으면 파리의 센느강이나 수에즈 운하처럼 운치가 있을 것
    같지만,철근을 실어 나를 것인지 시멘트를 실어 나를 것인지
    그렇다고 풍광이 좋아서 관광객을 태우고 행락을 즐길 것인지
    도무지 알 길 없는 무모한 사업입니다.
    강을 살리려면 그 근원이 되는 도랑과 하천을
    정비하는 것이 환경을 위해 더 빠른 길이라고 합니다.
    저는 산에서 쓰레기 봉투를 들고 쓰레기를 줍는 산악인들을
    존경하고 그분들이 정말 애국자라고 생각합니다.
    곳곳에 쓰레기가 넘쳐 납니다.
    차라리 4대 강 살리기 운동에 앞서 하수시설 정비와 도랑과 하천
    그리고 넘쳐나는 쓰레기 처리가 더 시급하다고 봅니다.
    하천이 도랑이 죽어가는데 수백 조원을 들여서 강바닥을긁어내면
    뭐하겠습니까?
    어떤 분이 정부의 이 무모한 사업을 찬성하며,국가가 하는 일을
    반대한다고 시국미사와 단식기도회를 중지하라고 비난하는 것을 보고
    사고의 경직성에 불쌍한 마음이 듭니다.
    생명과 평화,사랑에 대한 기초 지식만 있어도 저렇게 사제들이 봉헌하는
    시국미사에 돌을 던질 수가 없을 것 입니다.
    수경스님이 말씀하셨듯이 용산참사에 종교계의 반응이 없다는 것이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 사회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사람의 목숨은 건물이나 강보다
    아무렇지가 않은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역시 신의 것과 사람의 그것은 다른가 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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