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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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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파도에 몸을 싣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찬서리 숨결마다 굽이굽이 울어대는 봉우리를 껴안고 부푼 젖가슴 울렁이며 가고 싶다
고독한 섬의 빈자리일지라도 청몽靑夢을 마시며 절망을 날리고
절써덕 절써덕 안개처럼 너울대는 보랏빛 숨결 노를 저어 이른 새벽 잠에서 깨어 희망 찬 아침을 잉태하고 싶다
타는 가슴 붉은 꽃으로 천국을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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