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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을 떠나보내며 - 법정 스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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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벽
우리 밖의 벽그 벽을 그토록 허물고 싶어 하던 당신 다시 태어난다면 추기경이 아닌 평신도가 되고 싶다던 당신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이 땅엔 아직도 싸움과 폭력 미움이 가득 차 있건만 봄이 오는 이 대지에 속삭이는 당신의 귓속말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 하라. 사랑 하고 또 사랑하라. 그리고 용서하라. - 법 정 - < 기도 많이 해 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