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6일 (일)
(녹) 연중 제27주일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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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처럼 은밀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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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옥 [wald614] 쪽지 캡슐

2009-03-14 ㅣ No.131944

 

 

비밀처럼 은밀한 사랑

 

당신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오늘 만났지만, 오래 전부터
봄을 준비하는 서리꽃처럼
신비한 흰 꽃의 모습으로 와 닿습니다

그런 저도 당황스럽지만
환한 당신의 의미로
한순간 녹아드는
아름다운 시간이 되어버렸습니다

두 눈동자 속에
한없이 젖어드는 맑은 포로로 이래도 되는지 묻지 않겠습니다

서로 보이지 않는 배려로
만나 헤어지는 순간까지
맑은 우리로
비밀처럼 은밀하고 싶습니다

언 땅 무덤 속 말없이 잠들던
민들레의 노란 꽃대가
방긋거리는 오늘
붉은 와인 글라스에
당신의 미소를 가득 담아
오늘을 기억하며 축배를 듭니다.


내 앞의 그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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