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6일 (일)
(녹) 연중 제27주일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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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좋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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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주 [rosa316] 쪽지 캡슐

2009-03-14 ㅣ No.131948

몇일 전 전화가 한통 왔슴니더 원장님 바꿔달라카데예

그래서 왜 그러시냐고 물었슴니더

그랬더만 '함께 사는 좋은 세상' 이라는 곳이카면서

얼라덜이  학교 댕길때는 학교에서 급식을 하기 땜에 

결식 아동이 없는데 방학중에는 끼니를 걸르는 애들이 많다카네예 

그렇다고 원장님께서 한 구좌를 도와 주시면

아이들이 방학중에도 굶지 않을 수 있다면서 5만원만 도와 달라는 겁니더 

그래서 생각지도 않고 "그랍시다" 라고 했씀니더. 

그러면서 후속 절차를 말해 던데 사실 자세히 듣지 않았슴니더 

 그냥 지로 용지를 보내 준다기에 알았다고 했슴니더  

몇일 있다가 다시 또 서울 말 하는 여자 한테서 전화가 왔씀니더

사단 법인 함께 사는 좋은 세상이라면서

지로 용지랑 이것저것 보내드릴 것이 있다카면서 

주소를 물어보데예 뭔가를 택배로 보낸다꼬

그래서 주소를 알려주고 전화를 끊었슴니더 

근데  전화 번호 뜨는 곳에 핸펀 번호가 떠 있는거라예 

그래서 쫌 수상쩍게 여겼습니다 만 

도와주는 내가 잘 못하는 것이 아니라 속이는 즈그덜이 나뻔거라꼬 생각하고 

난 내 할 도리로 쪼끔 도와주면 되것지 라꼬 생각했슴니더

그냥 그렇게만 생각했슴니더

근데 오늘 택배가 왔씀니더   

분명 사단 법인 이라고 찍힌 공문도 들어 있고

지로용지와 함께 각종 편지봉투 몇 묶음이 들어 있네예..

근데 갑자기 어떤 생각이 퍼뜩 떠 올랐냐면

 그냥 난 내 할 도리로 돈을 조금 보내면 그만이지만

 만약 이것이 사기라면 ....

내가 그 사람들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지 않고

나뻔짓을 더 하도록 부추긴다 라는 생각이 드는 거라예

더불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도움을 못받는다는 생각도 들데예 

그래서 인터넷으로 알아봐야겠다 싶어서 검색을 해봤슴니더 

근데 아무래도 윽수로 껄쩍찌근한 검니더 ㅠ.ㅠ

우째얄쥐 아직 판단이 안 서네예. ㅠ.ㅠ 

지로로 돈을 보내야할쥐 말아야 할쥐 ???????ㅠ.ㅠ

우찌 이리 못믿는 세상이 되었는쥐 모리것슴니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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