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6일 (일)
(녹) 연중 제27주일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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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희님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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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숙 [lalee] 쪽지 캡슐

2009-03-15 ㅣ No.131964

 
 
        초 승 달
                                    
    1.
    한 겁에 명주실 한 올
    한 처음 임께선 밤을 수를 놓으시더니
    십자가의 무게는
    그리움으로만 감당할 줄을 어찌 알았을까
    사순의 숫자 만큼 온 몸을 기울여
    그대
    단박에 그 겁을 오르시다니
 
    2.
    임이 뿌려 놓으신 가시들의 밤
    명동에서 
 
    감추어진 약속이란 것이
    어린이가 되는 만큼의 축복임을 알아가는 시간들
 
    무엇이든 가납해 주시어서가 아니라
    아픔보다 먼저 눈물 영글어 사랑이신
    그 분의 밤을 밝혀드리는
 
    그대
 
    오늘도
    가슴치는 초승달
 
    3.
    아멘
    임의 젖은 웃음에
    아멘
    그대의 떨리는 땀 방울
 
    그리고 두고 온 지척을 괴로워 하는
    그리움에 아멘
 
    아멘
    아멘
    아멘.....
 
    /이금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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