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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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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peterpan65] 쪽지 캡슐

2002-05-19 ㅣ No.33561

 교회의 썩고 부패한 점을 아주 장구하게 열거했고 언뜻 보기엔 정말 그럴싸 합니다.

 

어찌보면 박수를 받을 만한 설득이기도 합니다.

 

하긴 그런 그럴싸한 논리력 없이 수많은 추종자들을 이끌어 갈수는 없겠지요.

 

어떤 논리이건 그것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합리화 시키는 일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게 장구하게 설명할 필요는 없었다고 봅니다.

 

백마디의 말보다는 단 한줄의 촌철살인의 글이 더 무섭게 그리고 강하게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요즘 사회에서 끔찍한 10대의 범죄가 만연하고 있습니다.(물론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만...)

 

그 근절 방법이 뭐냐? 고 물었을때 누군가가 이땅의 10대들을 전부 구속을 시켜 버리자! 라고 주장했다고 가정합시다.

 

이만큼 정확한 해결책이 또 있을까요?

 

이땅의 10대들을 전부 구속 시켜버리면 10대의 범죄를 더이상 보고 싶어도 볼수가 없을 겁니다.

 

그렇담 이사회에선 더이상 10대의 범죄 어쩌구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이성을 갖고 계시다면 이 방안에 찬성을 하시겠습니까?

 

교회가 썩고 부패해가고 일부 성직자의 도덕성 문제가 대두 되었다고 교회를 해체 시키자! 라는 주장과 10대들을 전부 구속하자! 라는 논리가 틀린 점이 있다고 보십니까?

 

똑같은 주장입니다.

 

편협한 사고와 극도의 피해의식을 지니고 사회의 혹은, 종교의 병패를 보시면 한없이 편견을 갖게 될것이고 그것은 죽음도 두렵지 않다고 할 정도로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여겨집니다.

 

물론 금구요한의 지적대로 일부 병패를 전면 부정한다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자신은 그 병패에 울분을 토하곤 있지만 정작 보았어야할 아름다운면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다는 슬픈 사실을 알아야 할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 인간을 결코 죄없는 지고지순한 존재로 보시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그렇다고 해서 우리를 단칼에 멸망 시켰거나 내치진 않았습니다.

 

그것은 그분의 뜻이라 제가 감히 무어라 설명 할수는 없으나 우리 죄많은 인간들에게도 회개와 사랑이라는 할수있는 감정을 믿으셨기에 당신이 할수도 있었던 일을 포기 하시고 우리를 거두신 것이라 감히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끊임없는 가르침을 주시고 오늘도 사랑을 가르치고 계십니다.

 

부족한 우리가 죄많은 우리가 그것을 어찌 100% 받아들여 실천을 하겠습니까?

 

이런 글을 적는 저역시도 어찌보면 말뿐일 것입니다.

 

하지만 간과해서는 안될일은 이교회는 교황님이 세운것도 아니고 추기경께서 세운것도 아닙니다.

 

바로 그분이 세우신 교회입니다.

 

만일 분노할만큼 교회의 부패가 심하다면 그 분 스스로가 결정하실 것입니다.

 

그것이 하느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의 자세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우리들은 맹목적으로 잘못된 일을 교회에서 하는 일이려니 하고 방관만 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께서 세우신 교회를 감히 다 때려치우라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편견과 피해의식에 사로잡힌 자들의 넋두리에 불과합니다.

 

한쪽 눈이 먼 그들을 불쌍히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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