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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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항아리]中 <비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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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love153] 쪽지 캡슐

2000-08-07 ㅣ No.1525

비익조(比翼鳥)라는 새에 대해 들어본적이 있으세요?

날개가 하나뿐인 새... ...

전 한달전쯤에 <항아리>라는 정호승씨의 책에서

비익조(比翼鳥)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작은 동화속에 비익조가 들려준 이야기는 제게 많은걸 돌아다 보게 했답니다.

올리기에는 길어서 제 마음에 와닿았던 몇구절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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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기다림이 뭐예요?"

      "그건, 우리를 날 수 있게 하는 귀한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들은 날기보다 먼저 기다림을 배워야 한다.

      우리는 기다림 끝에 날 수 있다."

 

      "넌 왼쪽 날개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서로 힘을 합쳐 날기 위해서는

      오른쪽 날개를 지닌 새를 만나야 한다.

      그러니까 왼쪽 날개를 지닌 새는 오른쪽 날개를 지닌 새를 만나야 하고,

      오른쪽 날개를 지닌 새는 왼쪽 날개를 지닌 새를 만나야 한다. 그게 우리들의 만남의 불문율이다"

       

      " 아들아 . 중요한 것은 사랑에는 어떤 목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사랑은 그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있는게 아니야.

      사랑을 하다보면 자연히 원했던 삶이 이루어지는 거야.’

       

      "진실로 사랑하지 못하면 우리는 날 수가 없다.

      우리가 사랑을 한다는 것은 바로 나머지 하나의 날개를 얻는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아들아. 사랑을 잃지 않도록 해라. 사랑을 잃으면 우리는 다시는 날 수 없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네가 먼저 사랑해라. 사랑을 받을 생각을 하지 마라, 줄 생각만 해라. 그러면 자연히 사랑을 받게 되고, 우리는 영원히 나머지 한쪽 날개를 얻게 된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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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익조(比翼鳥)는 제게 어른이 된다는 것... 기다림의 지혜...

그리고 사랑에 대해 .... ...

들여다 보게 했습니다. 다시금... ...

 나의 사랑이 목적이 있었던가.

 있는 그대로의 무언가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랑이였던가.

 내가 필요한 사랑이였는가, 아님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랑이였는가.

 받으려는 사랑이였는가 주는 사랑이였는가.

 정말로 정말로.. 나는

 진실이라는 그 거울에 한점의 부끄러움 없는 사랑을 했었을까... ....

 

비익조(比翼鳥)처럼 아직은 저도 왼쪽 날개만을 가지고 있나봅니다. 아직 날지를 못하는 걸 보면 날기위한 한과정에 서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언젠가는 저도 오른쪽 날개를 가져 날 수가 있겠지요.

그때는 날기 위함이 아닌 저의 반쪽을 만나 하나가 되었기에 날게되는

’사랑의 비행’을 말입니다.

 

 

                                                   베네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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