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 차라리 침묵하는 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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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옥 [songdo] 쪽지 캡슐

2001-08-26 ㅣ No.4465

매일 메일(mail) 서비스에서 

[오늘의 †복음]

<사방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하느님 나라의 잔치에 참석할 것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구원의 문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있는 힘을 다하여라.

(루가13,22-30)

[무심코 던진 한마디, 차라리 침묵하는 입술]

’손톱이 반쯤 떼어져 나가도 울지 않는 저이지만

친구의 바늘 같은 말 한마디는 쉽게 넘길 수 없었습니다.’

초등 학생이 보내온 편지 구절입니다.

친구가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를

반쯤 떨어져 나간 손톱의 아픔보다 더 크게 느끼고 있는

이 아이처럼 오늘 네가 한 말은 타인에게 어떤 의미가 되었을까요?

위로가 되었을까요?

아픔이 되었을까요?

부담이 되었을까요?

분노를 심었을까요?

화를 가라앉혔을까요?

한마디의 말이라도 남에게 사랑의 힘을 주는 말을 되기 위해,

나의 말이 남에게 위로와 사랑이 되지 못할 때는,

차라리 침묵할 줄 아는 입술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 *

이글을 보니 데이가 쓴

’세 황금문’이라는 글이 생각납니다.

그는 ’사람이 어떤 말을 하든지

세 문을 통과해야 한다.’고 합니다.

첫째, 문은 참말이냐 하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아무런 근거도 없는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되다는 것입니다.

둘째, 필요한 말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참말이라 할지라도 이 말이 꼭 필요한 말인가

따져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진실한 말이라도 불필요한 말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셋째, 친절한 말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 말이 온유한가,

그 말을 할 때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했는가를 살펴야 합니다.

필요한 말일지라도 친절하게 말할 때만 좋은 열매를 맺습니다.

우리가 이런 황금문을 항상 지날 수 있다면,

좋은 씨가 되어 좋은 열매를 많이 맛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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