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스님이 가톨릭 신자들에게 기도에 대해 한 수 가르쳐주다

인쇄

김현 [kimhh1478] 쪽지 캡슐

2015-06-11 ㅣ No.84949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스님이 가톨릭 신자들에게 기도에 대해 한 수 가르쳐주다

 

서울 가양동본당, 조계종 정목 스님 초청 '기도 활성화 특강' 열어

▲ 정목 스님이 2일 서울 가양동성당에서 기도 활성화 특강을 하고 있다. 백슬기 기자

 


“예수님의 산상설교(마태 5,1)를 살펴보면 신자로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보입니다. 그것은 바로 낮은 곳에

낮은 사람에게 신의 마음으로 다가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강연자가 말을 마치자 서울 가양동성당(주임 오은환 신부) 성전을

가득 메운 신자 400여 명이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2일 성당에서 열린 강연의 주인공은 회색 승복을 정갈하게 입은

‘정목(대한불교 조계종 정각사 주지) 스님’이었다.

이날 강연은 본당에서 마련한 ‘기도 활성화 특강’ 두 번째 시간이었다.

정목 스님은 강연에서 불교 기도를 △교만을 버리는 기도

△나누는 마음을 배우는 기도 △참회기도 △수희기도

△회향기도 등으로 나눠 설명하며,

그리스도교와 비교해 기도에 담긴 의미를 전했다.

정목 스님은 “절에서는 식사나 수행 하나하나가 기도”라고 말하며

“종교인이라면 자신에게 용기를 불어넣을 줄 알고,

모든 순간마다 감사와 환희로 기뻐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목 스님이 수행 시절 어른 스님에게 혼났던 일화를 이야기하자

신자들은 하나같이 웃음을 터뜨렸다. 또 중요한 설명이 이어질 때는

수첩을 꺼내 강연 내용 적어가며 경청하는 신자들도 있었다.

맨 앞줄에서 필기하며 강연을 들은 차경선(레지나, 50)씨는

“그리스도교 기도와 불교 기도가 닮은 점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일어나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기보다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고

기뻐해야 한다는 말이 크게 와 닿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구 지침에 따라 기도 활성화 특강을 기획한 오은환 신부는

“다양한 측면으로 기도를 돌아보기 위해 특별히 스님을 모셨다”면서

 “앞으로 심리학, 찬양 등을 주제로 특강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슬기 기자 jdarc@pbc.co.kr

 



2,766 3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