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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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은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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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웅열 [ryuwy] 쪽지 캡슐

2016-08-24 ㅣ No.88330

 

?삶은 은총이다.

 

 

 

                  차 동엽 신부

 

 

 

예수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신 일 중 하나는,

 

 

 

십자가에 달린 강도를 용서하신 일입니다.

 

 

 

이 강도는 앞으로 성서공부를 할 것도 아니고,

 

성당에 나갈 것도 아니고, 자기가 피해를 입힌

 

사람들을 찾아가 죄를 빌 것도 아니었습니다.

 

 

 

강도는 단지 두려움에서 벗어나고자

 

"예수님(...)저를 꼭 기억하여 주십시오."

 

(루카23,42) 하고 말한 것뿐인데,

 

 

 

예수님은 "오늘 네가 정녕 나와 함께 낙원에

 

들어갈 것이다."(루카23,43) 이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이것은 은총이 우리의 행위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하신 일에 달려있다는 것임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사건'인 것입니다.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349-407)는

 

이 사건을 이렇게 묵상했습니다.

 

 

 

"이 강도, 아니 이 사람의 믿음은 예언자나

 

사도들보다 더 뛰어난 것이었구나!"

 

 

 

이 도둑은 고통을 겪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도 영광 중에 계시다는 것처럼 흠숭을 드렸다.

 

 

 

이 도둑은 십자가에 못박혀 계시는 모습을 보고도

 

예수님께서 마치 왕좌에 계시기라도하듯이 자신의

 

소원을 말씀드렸다.

 

 

 

이 도둑은 고통을 겪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도

 

영광 중에 계스는 것처럼 흠숭을 드렸다.

 

 

 

이 도둑은 예수님께서 사형선고를 받으시는 모습을

 

보고도 임금님께 애원하듯 은총을 베풀어 주시기를

 

간청하였다.

 

 

 

"오! 찬탄해 마지 않을 도둑이여!

 

 

 

그대는 십자가에 못박힌 사람을 보고서

 

그분이 바로 하느님이심을 선포하였구나!"

 

 

 

 

 

우리도 천국을 훔치는 도둑이 될 수 있다면!

 

 

 

은총을 날 벼락처럼 받을 수도 있습니다.

 

 

 

키리네 사람 시몬은

 

엉겹결에 귀하신 분을 돕는 영광을 누렸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는 골고타길에서 군중속에 끼어있다가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짊어지는 행운을 누렸습니다."(루카23,26참조)

 

 

 

이것은 무엇하고도 비길 수 없는 은총이었습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순간순간

 

이런 은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지나가는 '나그네' 세명을 정성 껏 대접하다가

 

하느님의 '천사'를 대접한 아브라함처럼 누군가 도움이

 

필요한 이에게 작은 도움이 되어줌으로써 예수님을 돕는

 

은총을 누릴 수 있습니다.(P59)

 

 

 

                  "밭에 묻힌 보물"에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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