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자유게시판

적어도 게시판에 글을 올리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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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peterpan65] 쪽지 캡슐

2000-07-26 ㅣ No.12475

안녕하십니까?

 

오늘 제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여기 게시판에 드나드시는 모든분들께 드리는 저의 간곡한 편지입니다.

 

저는 기억에 5월달서부터 이 자유게시판에 입성(?)한 후배격 되는 놈입니다.

 

그간 제글을 읽고 격려의 메일도 적지않게 받아봤습니다.

 

일명 팬레터라는것 말입니다.

 

허나 제글에 거부감을 가지신분들도 없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간혹 여러가지 의견충돌로 게시판이 잠시 시끄러워지는적도 더러 있었습니다.

 

어저께만도 그렇습니다.

 

미군만행을 가지고 저역시도 왈가왈부 했었습니다.

 

저의 뜻에 동감을 가지신 분들도 있으실테고 고개를 젓는 분들도 물론 있으실 겁니다.

 

다 개인의 생각이고 뜻을 달리하던 같이하던 서로가 경청해줄줄도 알고 예의도 갖춰가면서 반대의사를 피력해야 하는 것은 적어도 같은 교우라면 당연히 지켜야 할 도리라 생각합니다.

 

어제 조성익이라는 어르신께서 쓰신글에 제가 반론을 폈습니다.

 

그리고는 몹시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유는 그뜻이 맞고 그름을 떠나 연세높으신 분께서 그래도 용기를 내셔서 올린글인데 혹시 제가 맘 상하게 해드린건 아닌지 찝찝해 하고 있던중 어느분께서 비록 저와 뜻을 같이하는분이신것 같긴하지만 어른께 대하는 글이라기엔 좀 그랬습니다.

 

그래서 제가 화들짝 놀라 조성익님께 메일을 보냈습니다.

 

대신 사과를 하니 노여우셨다면 용서해달라는...

 

그리고 이 게시판에도 그점을 지적해주신 글이 바로 올라오더라구요.

 

뜻이 같건 다르건 토론이라는것은 예의를 잃으면 싸움질 밖에는 되질 않습니다.

 

저는 싸움을 하자고 반론을 편 글이 결코 아닙니다.

 

제뜻에 공감을 하신다면 댓글을 달아주시던가 추천을 하면 됩니다.

 

또 그 반대라면 역시 댓글을 달아주시던가 그냥 창을 닫으면 되는 겁니다.

 

전쟁세대에 비참함을 겪으신 세대는 그런생각 가지시는것 무리 아닙니다.

 

그것을 꺽으려고 하기보단 우리 젊은세대라도 올바른 시각을 가지고 앞으로 희망찬 통일된 조국을 만들어 가면 되는 겁니다.

 

예의를 잃으면 그뜻이 아무리 옳다하더라도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겁니다.

 

또 한가지는 여기에 글을 올리시는 분들께서 자기글만 올리고 남의글은 나몰라라 하는 식의 태도도 결코 바람직 한것은 아닙니다.

 

저역시 여기 올라오는글 다 읽지는 못합니다만 최대한 남의생각을 엿보고 싶어 될수 있는한 어떠한 글이라도 열어봅니다.

 

헌데 그렇지 못하고 자신들의 글만 올려서 조회건수 책정이나 하는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못된다고 생각됩니다.

 

저 밑에 멀리 있는글까지야 검색을 못한다 하더라도 가까이 있는 글들이야 왜? 몰라라 하십니까?

 

예를 과감히 들겠습니다.

 

이 게시판 12461번 전등병님 글이나 12465번 신효임님 글이나 12473번 봉균종님 글이나 다 똑같은 내용 입니다.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도 않은 글인데 같은 내용을 올림은 적어도 남의글 한번 열어보셨다면 이런 실수 안했을 겁니다.

 

저역시 그글 내용을 읽고 몹시나 마음 아파 했습니다.

 

엄마를 고발할수 밖에 없었던 딸의 갈기갈기 찢기어 나가는 심정을 생각할땐 제 시야가 흐려 지기까지 했습니다.(헌데 제목이 여자 파출소장 바람났네? 너무 합니다.)

 

헌데 다른 사이트도 아니고 똑같은곳에 그것도 그리 멀지않은곳에 같은글들이 올라옴은 전혀 남의 배려가 없음이 아니었나 추측해 봅니다.

 

언젠가 말씀드렸지만 형제, 자매님의 낙서장입니다.

 

예민할 필요도 없지만 그렇다고 무관심해 해서도 안되는 겁니다.

 

작은 예의 입니다.

 

요즘 다른곳 대화방이나 게시판에는 익명으로 상대방에게 욕을 함부로 해대고 하는 네티켓이라고는 전혀 없는 몰상식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그정도까지 타락한것은 결코 아닙니다만 여러분들이 올리는 글들은 하느님도 읽고 계신다는 생각을 가지시고 예를 갖추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절대적으로 필요한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하찮은 저의 지껄임이었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고 주님안에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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