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1일 (화)
(홍)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자유게시판

하도 기가차서..(정봉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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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베드로 [jacondo] 쪽지 캡슐

2001-07-12 ㅣ No.22307

저는 글 자주 올리는 거 좋아하지 않는 성미라..

그리고 아래에 글을 올린 것도 있고해서 왠만하면 그냥 있을려고 했는데..

님의 글이 하도 기가차서 들어왔습니다.

 

요 아래 어떤 글을 보니까 님께서는 25년 전에 성령세미나를 받았고

하지만 이 세미나 훨씬 이전에(14년 전에) 이미 성령은 받아놓은 상태라고

주장하시는데... -그러니까 성령받은 지가 도합 40년쯤 되는 겁니까..?-

그런데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이 성령인지 악령인지 알게뭐냐고...

제가 볼 때에 님이 받았다고 주장하는 그것은 100% 악령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진정 성령을 받은 사람이라면 성모님을  깍아내릴려고 그렇게까지 안달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성령깨서는 바로 성모님의 정배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주시는 은사 중에는 겸손함의 은사가 있습니다.

저도 주위에서 성령받은 분들 많이 보아왔지만

진짜와 가짜는 "나 성령받았네-" 하고 얼마나 떠들고 다니느냐를 보니까

쉽게 구별이 가더군요.

그리고 제가 보기에 진짜로 성령을 받았다고 판단되는 분들 중에

성모님 욕하고 다니는 사람 아직까지 한 사람도 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성모님을 더욱 사랑하고 공경하게 되지요..

 

님께서는 과연 가톨릭 신자이신지요..?

혹시 가톨릭 신자를 가장한 개신교신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님의 주장이 하도 개신교측의 주장과 일치해서 하는 소리입니다.

님께서 이전에 올리신 "화장하지 않은 성모님..."이라는 글도 보면

성모님의 ’평생동정성’을 부정하며 ’무염시태’교리가 "가톨릭교회가 만들어낸  

거짓말"이라고 하셨는데 이것만 봐도 님은 영락없는 개신교이기 때문입니다.

40년 전에 벌써 "성령을 받았다"라고 하시는 걸 보니

이것이 사실일 경우 연세가 제법 되신 분이실 텐데..

혹시 가톨릭 교회를 분열시키고 흠집을 내기위해 이곳을 출입하시는

개신교 목사정도 되시지는 않는지...

 

우선 한가지 미리 말씀 드리겠습니다.

아래에서 나주성모님에 관한 일로 글을 올렸지만

지금 이 글은 나주 성모님을 옹호하기 위해 글을 올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 글을 읽으시는 동안은 님의 머리 속에서 ’정베드로 = 나주성모님’이라는

등식을 지워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제 의도는 딴 게 아니라 그것을 빌미로 억지소리 하실까 이를 미연에 막자는 의도에서 입니다.

 

가톨릭 교회가 성모님을 공경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있는 님께서는

이러한 자신의 논리를 정당화 시키기 위하여 구약성서를 끌어들이고 계십니다.

성서귀절 인용하기를 좋아하시니 저도 성서귀절로 질문 하나 하지요..

 

신명기에는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것 외에도 유대민족이 지켜야 할 여러가지 사항들이

많이 젹혀 있는데 그 중에 음식에 관한 부분을 한번 들여다 보겠습니다.

신명기 14장을 보시면 잘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거기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먹어도 되는 짐승과 먹지 말아야 할 짐승들이 명시가 되어 있는데 후자의 경우

종류가 많지만 그 중에 돼지고기가 요즘 우리들이 많이 먹는 음식으로서 가장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예가 될 것입니다.

 

[질문]: 개신교에서는 요즘에 돼지고기 먹습니까 안먹습니까?

 

그리고 모세의 법에는 할례에 관한 규정이 있습니다.

남자들은 모두 지켜야하는 법으로서 사내아이는 태어난지 8일만에

할례를 받아야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질문]: 개신교에서 할례지킵니까 지키지 않습니까?

        -할례는 한국에서 남자들 군대가면 의례히 하게되는 ’그것(?)’하고는 다르다는 것쯤은

         알고계시지요?!-

 

정답은 둘다 -아니오- 입니다.

성서 구절구절에 집착되어 살아가는 개신교분들이지만

모세의 율법이 금하고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꺼리낌없이 돼지고기를 먹습니다.

왜냐면 성서에 나오니까요, 신약말이지요.

물론 그것은 가톨릭 신자라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즉 예수님의 뜻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말씀입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환시 중에 나타나셔서

온갖 부정한 동물들을 "어서 잡아먹으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이지요.(사도행전 10장 9이하)

 

할례를 받는 규정도 더 이상 주님의 뜻이 아니므로 사도단들의 회의에서 폐기되었습니다. (사도행전 15장 참조)

이것 이외에도 서간에 보면 바오로 사도께서는 할례에 대한 언급을 여러군데에서 하십니다.(로마서 3장 21장 이하 등등)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주의해야할 것은  이 말씀들이 바오로 사도 일 개인의 생각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모두 주님께서 지시하시고 일러주신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고린토 전서 7장 25절 이하를 보시면 잘 나타나 있습니다.("미혼 남녀에 관해서는 주님께서 나에게 지시하신 바가 없으므로...")

이 성서구절을 통해서 우리는 바오로 사도께서 예수님의 말씀 중에 서간에 기록하지 않으신 것들도 아주 많이 알고계셨다는 것을

쉽게 유추할 수가 있습니다.

이와같이 성서에는 명시가 되어있지 않으나 주님께서 사도들에게 분명히 지시하신 말씀들을 두고 우리 가톨릭 교회에서는 ’성전’이라고 얘기합니다.

 

이렇듯 가톨릭교회든 개신교회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는 이유로

구약시대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철저하게 지켰던 율법들을 대수롭지않게 여기며 지키지 않고 살아가는데

이에 대한 근거를 성서에서 찾습니다.

 

개신교인들은

새 아담이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약은 종결되고 따라서 구약의 모든 계약은 폐기되었거나 새로이 되었다는 것은 믿으면서   

상을 만드는 것을 금지시킨 구약의 규정에는 왜 그토록 집착하고 매달리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성서에 나오지 않기때문에... 라는 이유 때문이지요.

 

가톨릭교회와 개신교와의 결정적인 차이점 중에 우리 가톨릭 교회에는 성서 이외에도

거룩한 사도들과 교부들로 부터 내려오는 성전이 있다는 점을 들 수가 있습니다.

 

성모님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교리는 대부분 이 성전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님이 문제시하는 성모님의 평생동정에 관한 교리나 원죄없으신 잉태(무염시태)

(즉 사람은 아담과 하와의 죄로 말이암아 모두 원죄를 타고 태어나나 성모님만은

하느님의 구원계획 속에서 원죄에 물듦이 없이 태어나셨다는 교리입니다. 알고계시죠?)등의 교리가 그렇습니다.

 

그런데 님은 단지 성서에 적혀있지않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성모님에 관한 이러한 교리들이 ’거짓으로 만들어낸-’것이라고 하시니

바로 여기에서 저는 님의 가톨릭 신자로서의 신분을 의심하는 것입니다.

 

가톨릭 신자라면 하느님의 어머님이신 성모님을 특별히 공경해야합니다.

이것은 가톨릭 신자로서의 의무이자 도리이기도 합니다.

이에 대한 설명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문헌 8장 "그리스도와 교회의 신비 안에서의

천주의 모친 복되신 동정 마리아" 론에 상세히 나와있으며(전체를 꼭 읽어보시기를!!)

우리의 관건인 ’성상’문제에 관해서는 역시 제 8장 마지막 부분인 ’마리아 공경의 권장’에 그 당위성이 명확히

기술되어있습니다.

 

..... 세기를 통하여 교도권이 권장해온 신심행위의 풍습을 중히 여기며

과거에 그리스도와 복되신 동정녀와 성인들의 성상에 대하여 결정한 것을 엄수하도록

교회의 모든 자녀들에게 권고하는 바이다.....

 

그렇다면 위 구절에서 과거에 "그리스도와 복되신 동정녀와 성인들의 성상에 대하여 결정한 것" 이란 과연 무엇을 뜻하는가?

가톨릭 교회는 2000년 역사 속에 주님께서 직접 내려주신 계시진리를 변절 왜곡하는

이단들에 맞서고 이들 악의 세력으로부터 성교회와 그 아래에 속한 양떼들을 보호하기 위해 수많은 공의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성상 성화에 관한 제 2차 니케아 공의회의 선언을 한 번 살펴봅시다.

 

"하느님의 감도를 받은 우리 교부들의 지도와 가톨릭 교회의 우리는(성령이 안에 기묘히 계심을 아노니) 성전을 따라 상본 성화... 즉 주 예수그리스도의 상본과 흠없으신 하느님의

모친과 공경하올 천사들과 성인 성녀들의 상본들을 성당이나 가정에 적합하게 모심은 확실히 거룩하고 좋은 일임을 선언하는 바이다. 성상 성화의 공경은 그 표상하는 원 존재에게로 돌아가는 것이니 바로 그로써 표상하는 이를 공경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감히

열교인을 따라 달리 생각하거나 달리 가르쳐 교회의 성전을 가볍게 여기거나 새 교리를

주창하거나 하여 가톨릭 교회에서 존중히 여기는 복음성서 십자가 상본 순교자의 유해등을

모욕하는 자가 있다면 그가 성직자인 경우에는 파문당할 것이요 수도자나 평신도인 경우에는 통공에서 제외되리라...."

 

뿐만 아니라 파티마에서 성모님께서 예수님과 함께 루시아 수녀님께 발현하셨을 때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가톨릭 신자들에게는 익숙한 첫 토요일 신심에 관한 말씀입니다.

 

" 또 성모님께서는 5번의 첫 토요일 신심에 대해 말씀하셨다.

   뒤에 루시아 수녀의 고해신부인 곤쌀베스 신부는 5번의 첫 토요일에 대해 성모님께

   여쭤보도록 하였다.

   그 신부의 의문 중의 하나는9혹은 7번의 성모님의 고통에 대한 보속이 아니고

   왜 하필이면 5번의 토요일인가?였다.

 

   1930년 주님께서 루시아 수녀에게 발현하셨을 때, 루시아 수녀는 이점에 대해 주님께

   여쭤 보았다.

다음은 주님께서 루시아 수녀에게 주신 대답이다.

 

   "나의 딸아! 이유는 간단하단다.

   나의 어머니 마리아의 티 없으신 성심을  거스르는

   독성을 저지르는 죄에는 5가지의 유형이 있다.

1.원죄에 물듦이 없으신 잉태에 대한 모독

2.성모님의 평생 동정성에 대한 모독

3.성모님의 신성한 모성에 대한 모독

4.티없으신 성심의 어머니에 대해 공공연히 아이들의 마음속에 무관심과 경멸과 심지어

     증오까지 심어주는 자들의 모독

5.성모님의 상본에 직접적으로 모독을 가하는 이들의 모독"

     이 다섯가지이다.

 

따라서 이것은 간접적으로, 또한 객관적 견지에서, 우리의 주님께서는

성모님의 티 없으신 성심을 거스르는 모독의 죄를 범하고 있는 가톨릭 이외의

종교인들에 대해 단죄하고 계시는 것이다.

 

1번 성모님의 원죄 없으신 잉태에 대해…

 대부분의 프로테스탄트, 유태인들과 회교도,힌두교,불교, 프리메이슨,

 공산주의자,사회주자, 무신론적 인문주의자 등등…

2.성모님의 평생동정을 거스르는 모독에 대해…

  다시 한 번, 이것은 거의 모든 프로테스탄트, 유대인, 회교도, 힌두, 불교, 성모님의 평생

  동정을 믿지 않는 광범한 다수들, 사실 많은 가톨릭인들이 또한 이것을 믿지 않는다.

3.성모님께서 예수님의 어머니이심을 거절하면서 거스르는 성모님의 신성한 모성에 대한

 모독… 물론 우리는 회교도와 유대인과 힌두교와 불교등이 이런 가르침에 반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특히나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이심을 믿지 않는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경고 하셨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없다"

4.아이들에게 증오를 가르치는 모독에 대해…

다시 한번 이것은 프로테스탄트와 유대인과 회교, 불교, 그리고 다른 모든 거짓 종교의

현실이다.

이 종교인들은 아이들에게 성모님과 당신의 티 없으신 성심께 대해 전혀 중요성이 없음을    

가르친다.

  그러나 .알아두라.! 주님의 눈에 이러한 것이 전혀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님을…

  주님께서는 그것을 신성 모독죄라고 부르시며, 이러한 대죄에 대한 보속과

  용서를 청하도록 우리 가톨릭인들을 부르고 계신다.

  그들은 성모님의 티 없으신 성심을 찌르는 가시들인 것이다.

5.성모님 상본에 대한 모독…

이것은 현실적으로 성모님 상을 파괴하는 이들과, 또한 상본을 경멸하거나, 집이나 거룩한    

장소에 성모님 상을 모셔 놓은 것을 우상숭배라고 단죄하는.프로테스탄트들을 포함하는  

말이다.

  보속으로 우리들을 부르시면서, 주님의 이 말씀은 가톨릭이 아닌 다른 모든 종교들을

  단죄하시는 말씀인 것이다.

이와 같이 주님께서는 거짓종교들과 우리들을  합치도록  그 어느 것도 강조하시지

않으신다.

나는 주님께는 이러한 점들이 그 어떤 피상적인 일치운동보다도 중요한 것임을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시는 것이라고 믿는다.

주님께서는 성모님의 티 없으신 성심을 거스르는 모독의 죄가 결코 경미한 것이 아님을   

계속 강조하신다.

  그것들은 사실 우리들의 신앙을 거스르는 죄들인 것이다.

 

 

그럼 정리하겠습니다.

- 우리는 돼지고기 먹을 수 있습니까?

  - 당연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먹어도 된다고 하셨기때문에

 

- 우리는 할례를 받지않아도 하느님의 백성이 맞습니까?

  -당연 맞습니다. 왜냐면 예수님께서 우리 구원에 더이상 필요없는 율법이라고 바오로 사도를 통해 말씀하셨기때문에

 

- 성모님을 더욱 가까이 느끼고 잘 공경하기 위하여 성모상을 만들어도 됩니까?

  -당연 됩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성모님을 통해 구원사업을 이루시는 것이

   이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당신의 뜻이라고 하셨기때문에.(파티마 발현에서)

 

님뿐만 아니라 이글을 읽으시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마지막 항목에 대해 부연하자면요...

 

... "파티마 발현 중 7월 13일 발현에서 성모님께서는 <하느님께서는 티없이 깨끗하신 마리아의 성심께 대한 신심을 세상에 불러일으키기를   

     원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루시아 수녀님의 회고록 p137 참조)

 

님께서 진정 가톨릭 신자시라면 성모님을 가볍게 생각지 마십시오.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님을 위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성상이나 상본을 모욕하며 성모님을 업수이 여기는 자 "통공에서 제외되리라"라는 니케아공의회의 말씀을

두려움을 가지고 새겨들어야 할 것입니다.그리고 파티마에서 예수님께서 루시아수녀님에게 발현하시어 들려주신 말씀 또한

두려움을 가지고 알아들어야할 것입니다. 파티마 발현은 가톨릭 교회가 전세계적으로 공인하는 발현인 것 아시지요?

님이 진정 가톨릭 신자라면 가톨릭 교회가 공식적으로 선언한 공의회 말씀이나 교회로 부터 공인된 발현에서의 메세지는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님께서 개신교신자이신 것을 대비해서는 아래의 글을 옮겨싣습니다.

이전에 어느 분이 여기 게시판에 올리신 글로 기억합니다.

개신교 신자분들은 루터, 캘빈등 여러분들의 신앙의 조상들이 한 말이므로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은 차치하고서라도 여러분들의 스승들이 한 말들인데 이들의 말만은 귀담아 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개신교라고 자처하면서 이들의 말과 상충되는 생각을 가지고있다면 효자소리 듣기 힘들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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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개혁자들의 성모 마리아관>

 

여러 경로를 통해서 수차에 걸쳐 성모님에 대한 가톨릭의 입장을 올렸고 그안에서 충분히 다루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아직도 가톨릭이 성모 숭배를 한다고 느끼시는 개신교 형제분들이 계신 것 같아

이 번엔 16c 종교 개혁자들의 성모 마리아관에 대해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1.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1) 95개조 논제

이 논제는 개신교 형제분이라면 누구나 다 아실 겁니다. 루터의 95개조 논제 중, 제75조를 먼저 소개합니다.

"교황의 면죄증에도 굉장한 능력이 있어--불가능한 말이기는 하지만--하나님의 어머니를 능욕한 인간까지라도 용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신빠진 생각이다."

또, 루터는 그의 95개조 논제 해설집에서 이 제75조에 대한 설명을 다음과 같이 추가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러한 의견들을 견지하는 자들을 어리석은 자들이라고 부르지 않을 수 없으며 우리는 거룩한 동정녀로부터 용서를 간구해야할 것이다."(Ibid., 231p.)

이처럼 루터는 성모 마리아를 명백하게 하나님의 어머니, 거룩한 동정녀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2) 마리아의 찬가(The Magnificat) 논문  

루터가 이 논문을 완성시킨 것은 1521년 3월 10일로 교황 레오 10세로부터 파문당한 후에 쓰여졌기 때문에 보다 더 루터의 성모관을 정확하고 공정하게 볼수 있습니다.

루터는 마리아의 찬가 속에서 성모 마리아를 시종일관 하나님의 어머니라고 부르고 있으며 동정녀 마리아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루터는 마리아의 찬가 서문에서 성모 마리아에게 다음과 같이 중보의 기도도 드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애로우신 성모께서 몸소 저에게 지혜의 영을 주셔서 당신의 찬가를 유익하 고도 철저하게 해설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와 함께... . 아멘."(루터 선집 제 3권. 274-275p)

그리고 루터의 성모 마리아에 대한 진지한 공경심을 알 수 있는 문장을 몇 개 소개합니다.

"하나님의 어머니는 그 들에 관해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함께 하시는 자들과 그 들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자들에 관해 말한다."(루터 선집 제 3권, 321p.)

"그래서 그들은 누가 복음 6:21의 ’주린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배부름을 얻을 것임이요’라는 그리스도의 말씀과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다는 하나님의 어머니의 위로의 약속이 참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Ibid., 322p.)

"우리에게 굶주림과 가난을 기꺼이 참을 수 있게 해주는 큰 위안의말 중에 하나님의 어머니가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주린 자들에게 좋은 것으로 채우시리라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있을까?"(Ibid., 325p.)

루터는 성모 마리아에 대한 올바른 공경심의 자세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에서 우리는 마리아에게 마땅히 돌려야 할 영광과 헌신을 어떻게 제시할 것인가를 배울 수 있다. 어떻게 기원을 드려야할 것인가? 아래의 구절을... 이 하나님을 찾으셨으므로 이제부터 영원토록 당신에게 축복이 있기를 비나이다."(Ibid., 297--298p.)

"동정녀 마리아는 이 구절을 단순히 그녀에 대한 찬양이 한 세대에서 그 다음 세대로 이어져서 그녀가 찬양받지 못하는 시대가 결코 없으리라는 것을 말하려 한 것이다. 그녀는 이것을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라는 표현에서 보여 주었는데, 다시 말한다면 그녀에 대한 찬미가 그 때부터 시작되어서 모든 세대에 걸쳐 자손의 자손에 이르도록 계속될 것임을 뜻한다."(Ibid., 299p.)

루터는 계속해서 이렇게 주장합니다.

"마리아도 역시 아낌없이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의 은헤로 돌렸으며 자신의 공적으로 보지 않았다. 왜냐 하면 그녀는 죄가 없었지만, 여하튼 ... 어떤 3류 작가들은 마리아의 이러한 어머니로서의 합당성에 대하여 법석을 떨겠지만 나는 그들보다는 오히려 마리아를 믿기를택한다."(루터 선집 제 3권, 302p.)

루터는 성모 마리아가 죄없는 이였다고 위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521년6월8일에 쓰여진 루터의 다른 작품인 "라토머스를 반박한 글"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려 있습니다.

"설사 하나님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누구에겐가 율법을 완전하게 성취할 수 있도록(성모 마리아에게 하셨다고 우리가 믿는 것처럼) 많은 은혜를 주실 수 있었다는 사실을 누가 의심하겠습니까?"(Ibid., 400p.)

루터는 성모 마리아에게 우리가 중보의 기도를 청할 것을 권고합니다.

"우리는 마리아에게 하나님께서 그녀를 위해서 우리가 구하는 것을 들어 주시고 이루어 주시기를 기원하지 않으면 안된다."(루터 선집 제3권, 303p.)

성모 마리아를 진실되고 올바르게 이해하고 공경하는 루터는 그의 마리아의 찬가 마지막을 이렇게 장식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중재의 기도를 통해서 그리고 그리스도의 친애하는 어머니 마리아를 위해서 이러한 은총을 주시기를 기원하나이다. 아멘."(루터 선집 제3권, 322p.)

그리고 번역이 생략된 루터의 문장을 하나 소개합니다.

"죽음에서... 그녀는 당신이 그녀 자신에게 오는 것을 원하지 않고 그녀를 통해서 하나님께 가는 것을 원한다."

그는 또 다른 논문에서 창세기 22:18을 해설하면서 "여기에서 다시 하나님의 어머니는 순수한 동정녀임이 증명되고 있다."라고 하고 있으며 그는 여러 교회 회의(니케아, 칼케돈, 에페소 등)의 천주의 성모성 확인을 배척하지 않았습니다.

이상으로 살펴 본 바와 같이 루터는 성모 마리아를 대단히 진지하고 정당하고 경건하게 공경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종종 성모께 기도를 중재해 주시길 간청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성모가 죄없는 분이라는 주장도 했습니다. 이런 루터의 성모 마리아관은 가톨릭의 그것과 거의 비슷합니다.

 

2. 츠빙글리(Ulrich Zqingli)

츠빙글리는 루터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성모 마리아에 대한 진지하고 경건한 공경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평생 많은 저작을 남겼습니다만, 그 중 가장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논문은 9개입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 말로 번역된 것은 없는 듯 합니다. 그래서 그 중 An Exposition of the Faith라는 논문이 부분적으로 번역된 것을 소개하겠습니다.

개혁 주의 교회의 창시자인 츠빙글리는 이 논문에서 성모 마리아에대한 자신의 태도와 견해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가 ... 우리는 하나님의 어머니인 동정녀 마리아의 영예를 빼앗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가 창조주의 졸업과 권능을 그녀에게 돌리려고 노력한다면 그녀 자신은 그러한 경배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 하나님의 어머니인 동정녀가 다른 모든 피조물을 위해 더욱 더 높게 찬양받고 그녀가 하나님이신 그녀의 아들에게 더욱더 경건하게 전념한다면.... ."

"그리고 그녀는 ... 동정녀가 데오토코스, 즉 하나님의 어머니라고 불려져야만 하는 것이 내 판단으로는 정당하다는 이유이다."

"축복받은 동정녀와 아브라함과 바울이 하나님과 함께 있다면 하늘 나라의 그것은 무슨 종류인 삶인가?"

"당신은 두 사람의 아담을 보게 될 것이다. 구속받은 자(아담)와 구속한 자(예수님), ... 이사야와 그가 예언한 하나님의 어머니인 동정녀... ."

이처럼 츠빙글리도 루터와 마찬가지로 성모님을 축복받은 동정녀, 하나님의 어머니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츠빙글리는 그의 67개조에서 가톨릭의 많은 교리와 신조를 비판하고 있지만 성모 마리아에 대한 교리나 신조에 대해서는 단 한 마디도 공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보아 개혁주의의 창시자 츠빙글리도 성모님을 진지하게 공경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 존 캘빈(John Calvin)

개혁주의 신학의 완성자이자 장로교의 창시자인캘빈은 루터나 츠빙글리 만큼은 아니었지만 성모 마리아를 진지한 태도로 공경했습니다.

캘빈은 마태복음13: 53--58과 마가복음 6: 1--6의 성구를 다음과 같이 주석합니다.

"우리가 전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 형제들이라는 그 단어는 어떤 친척 관계라도 나타내기 위하여 히브리어 풍에 일치하여 사용된다. 따라서 헬비디우스는 그리스도의 형제들이 때때로 (성경에서) 언급되었기 때문데 마리아가 많은 아들들을 가졌음에 틀림없다고 결론을 내림으로써 엄청난 무식함을 드러내었다."(Harmony of the EvangelistsVol. 2, 215p.)

캘빈은 요한복음7:1-8의 주석에서 다시 고대 히브리언들의 언어 습관에 대하여 이렇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형제들이라는 그 단어 아래 친척 관계가 되는 것은 무엇이든지 히브리인들은 모든 사촌 형제들과 다른 친척들을 포함시켰다."(Harmon-y of the Evangelists Vol. 2, 89p.)

이외에도 많이 있으나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캘빈은 방대한 자신의 기독교 강요 속에서 시종 일관 가톨릭의 교리신조 등을 매섭게 비판하고 있으나 이상하리만치 성모 마리아에 대해서는 비난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캘빈은 " 우리는 거룩한 동정녀를 본받아 곤란한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이런 일이 있겠느냐고 묻는 것을 불가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기독교 강요 하권, 479p. 생명의 말씀사) 라고 하며 성모님을 거룩한 동정녀라 부릅니다. 또 다른 곳에서는 캘빈은 예수님의 어머니를 성모(the holy mother of Christ)라고 부르고 있습니다.(392p.)

캘빈은 에페소(431년), 칼케돈(451년) 교회 호의를 거룩한 교회회의들이라면서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회의들은 앞서 말했듯이 모두 성모 마리아를 ’하나님의 어머니’라고 부르기로천명한 회의입니다. 제가 알기로 캘빈은 히브리어, 헬라어, 라틴어에능숙했고 교부들의 저서나 기독교사에 대해 잘 알고 있던 사람입니다. 그러니 캘빈이 그 내용을 몰랐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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