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자유게시판

제발 공부해서 남줘라!

스크랩 인쇄

김지선 [peterpan65] 쪽지 캡슐

2002-03-24 ㅣ No.31322

 우리가 어렸을때부터 누구나 귀가 따갑도록 듣는 말중에 "공부해서 남주냐?"하는 말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공부하면 다 네것이 되니까 아낌없이 공부하거라! 하는 충고의 말이라 하겠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말이 얼마나 위험한 교육인지를 우리는 잘 인지를 못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뭐 정치판의 얘기를 이 자유게시판에 끌어들이고 싶진 않지만 예를 들기 위해서 어쩔수 없이 잠시 끌고 들어와 보겠습니다.

 

소위 말하는 나리님들이란, 그 개개인을 놓고 보면 참으로 학식이 고매한 사람들임엔 이의를 달수 없을겁니다.

 

남들 운전면허 필기시험도 몇번씩 떨어지는 사람들이 있는 판국에 그 어렵다는 사법, 외무, 행정 고시를 두루 통과한 분들도 있는가 하면 그에 못지않은 화려한 학벌과 경력들을 저마다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개개인을 놓고보면 정말로 박학다식한 사람이요, 그야말로 성실하고 똑똑한 사람들이라 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똑똑하신 분들도 왜? 뭉쳐놓으면 갑자기 전부 돌대가리로  변하는지 그 이유를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내일 들통나도 오늘 할복하겠다고 큰소리 뻥뻥치는가 하면 제자식 전부 군대 면제시켜놓고는 그것도 모자라 자기며느리 조국 버리고 미국으로 날아가 분만하여 미국 시민권 따게 만들어 놓고 뻔뻔스럽게 이나라 지도자가 되겠노라고 큰소리치는 후안무치한 파렴치범도 있습니다.

 

그야말로 한치 앞도 못내다보는 붕어 IQ를 지닌 자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그런자들이 공부를 안했습니까? 하면 또 그건 아닙니다.

 

이러니 알다가도 모를일 아닙니까?

 

개개인은 똑똑한데 뭉쳐놓으면 돌대가리라...

 

왜그럴까? 이현상을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까? 하고 나름대로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개인적으로 한가지 결론을 도출해봤습니다.

 

바로 어릴때부터 들었던 비뚤어진 교육...[공부해서 남주냐?]-이것이 문제인것 같습니다.

 

공부해서 성공하면 남을 위해서 써야지요.

 

그것이 봉사정신이자 이 사회의 지도계층이 담아야할 덕목중에 덕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교육을 일찍이 받았던들 지금보다야 조금은 낫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위치에 계신분들은 한번쯤 생각해보셔야 할 문제인것 같습니다.

 

배우며 자라는 학생들은 은연중에 반복되는 교육을 자기것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부해서 남주냐? 하는 소리보단 준다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를 아느냐? 공부하면 꼭 남을 주도록 하거라! 하는 교육.

 

바로 지금 막 배우는 학생들에게 우리가 가르쳐야할 첫번째 교육이 아닌가 싶습니다.



955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