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RE:6506]마음의 빛깔이 같을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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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정 [jsu0819] 쪽지 캡슐

2002-06-03 ㅣ No.6507

미선님 안녕하세요.

지난번 제 글에 회신을 달아 주셨더군요.

반가운 마음으로 기쁘게 읽어 보았답니다.

회신을 드리고 싶었는데 그 잠시나마의 여유도

없어서 이제서야 인사 전하네요.

 

전 텔레비젼을 시청하지 않아요...거의

그래 주위사람들과 의사 소통을 하는데 좀 떨어지죠.

가끔 인간극장 같은 프로를 보게되면 남편은

그런 저를 만류한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좋은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

맘 아프고 슬픈 것들은 좀 눈에서 멀어졌으면 하는

바램인가 봅니다.

 

아니 가뜩이나 거리의 걸인들을 스치기만 하여도

눈물 흘리는 아내의 그러한 마음을 알기에 그래서인지도

모를테지만요.

아마도 저도 그 드라마를 보았다면 미선님 못지않게

지금의 나를 뒤돌아보는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싶으네요.

그치만 내 부족함을 알게되는 그 시간을 허락하심에

더 나은 나로 이끌어 주시지 않으실까? 싶으네요.

 

좋은 한주간의 시작입니다...오늘 새벽미사는 장례미사였어요.

글쎄요...건장한 사관생도들이 무척이나 많이들 와서 풍요로운

장례미사가 되었어요.

돌아가신 고인의 자녀들 친구들인가 보더이다.

보는 나로써도 저리 듬직한데 그분 그 자식들 두고 가시는 걸음이

얼마나 안타까웠을까? 아쉬웠을까? 싶은 생각에 오늘도 빠지지 않고

눈시울을 적시고 말았네요.

50을 조금 넘기신 가장이시던데...안타까운 생각이 간절했지요.

남은 가족들 부디 살아생전 남편으로써 아버지로써 그분께서 보여주신

사랑 소중히 간직하며 더 열심히 살아가시길 마음모아 기도하였답니다.

 

미선님 6월의 시작이 하루하루 좋은 열매 풍성히 맺으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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