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위령성월을 보내며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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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보 [matiasb] 쪽지 캡슐

2008-11-09 ㅣ No.39871

 
 


*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 <이해인 수녀님> 


(위령성월 11월을 지내며...)


어디에 계시든지
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겐 고향의 강이 되는
푸른 어머니.

제 앞길만 가리며
바삐 사는 자식들에게
더러는 잊혀지면서도
보이지 않게 함께 있는 바람처럼
끝없는 용서로
우리를 감싸안은 어머니.

당신의 고통 속에 생명을 받아
이만큼 자라 온 날들을
깊이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의 무례함을 용서하십시오.
 



기쁨보다는 근심이
 
만남보다는 이별이 더 많은
어머니의 언덕길에선
하얗게 머리 푼 억새풀처럼
흔들리는 슬픔도 모두 기도가 됩니다.

삶이 고단하고 괴로울 때
눈물 속에서 불러 보는
가장 따뜻한 이름, 어머니

집은 있어도
사랑이 없어 울고 있는
이 시대의 방황하는 자식들에게
영원한 그리움으로 다시 오십시오, 어머니.

아름답게 열려 있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번번이 실패했던 어제의 기억을 묻고
우리도 이제는 어머니처럼
살아 있는 강이 되겠습니다.

목마른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푸른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 즐거운 휴일 보내고 계신지요?
마치 눈이라도 올것같은 잿빛 하늘이 맘을 차분하게 하네요.
 
여기저기 낙엽이 나뒹구는 깊은 가을, 위령성월인 11월을 지내며
우리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이들의 영혼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은총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오늘은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라는 수녀님의 글을 올려봅니다.
그래요...
어머니 라는 존재는 우리들에게 가장 친근함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분이 아니신가 싶어요..

자신을 희생하시면서 오직 자식 걱정으로 평생을 사시는
헌신과 봉사의 삶을 사시는 분이잖아요.

동서고금(西)을 통하여 '어머니' 라는 존재는 아주 위대한 존재가 아닌가 싶어요.
흔히 하는 말로 여자는 약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강하다고 하잖아요.
어머니의 가르침은 어느 것 하나 틀린 것이 없잖아요.

이 세상 모든 어머니들이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우리나라의 어머니들은
자식에 대한 열의와 헌신이 더 대단한 분들이 아닌가 싶어요.
이 자리를 빌어서 모든 어머니들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저는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안계셔서 이런 글을 올리려면
부모님 생각에 마음이 아프답니다. 

자식을 못낳다가 쉰에 아들인 저를 낳으셔서 금지옥엽() 무척이나 사랑해 주셨던 부모님인데
제가 나이가 들고 철이 들어서 효도를 할 때가 되니 두 분 모두 계시지 않더군요.

옛말에 <부모와 세월은 기다려 주지를 않는다>말이 실감이 난답니다.
살아 생전에 효도를 못한 것이 지금 두고 두고 후회가 된답니다.

못다한 효도를 꿈에서라도 하고 싶은데 부모님께서는 야속하게도 꿈속에서 조차
뵙지를 못하니 저의 이런 마음을 전할 길이 없는 것 같아요.
 
사랑하는 교형,자매님~!!!
설악산 대청봉에는 눈이 쌓였다고 하네요
이곳 경기북부엔 오후에 약간의 비가 스쳐갔을뿐, 음산하고 흐린하늘입니다.
 
따뜻한 커피에 그리움 한 잔 타서 마시면 참 좋을것 같은 꾸리 꾸리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미소가 가득한 주일밤 맞으세요
감사합니다.
(ma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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