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흐르는 강물처럼......

스크랩 인쇄

김미자 [tjfgnl8801] 쪽지 캡슐

2008-09-18 ㅣ No.38736

 

 

 

♣ 흐르는 강물처럼 / 정용철 ♣

나를 흐르게 하소서. 시작은 작고 미약 하지만 흐를수록 강하고 넓어져 언젠가 바다에 이를 때 그 깊이와 넓이에 놀라지 않게 하소서 나를 흐르게 하소서.

 

어느 때는 천천히 어느 때는 빠르게, 어느 때는 바위에 부딪히고 어느 때는 천길 낭떠러지에 떨어 진다 해도 변화와 새로움에 늘 설레게 하소서 나를 흐르게 하소서.

그러므로 강가의 땅을 비옥하게 하여 그 곳의 식물들이 철을 따라 아름답게 꽃 피우고 좋은 과일을 풍성히 맺게 하소서 나를 흐르게 하소서.

그러므로 늘 가슴이 출렁이게 하시고 그 기운이 하늘로 올라가 비와 이슬로 내릴 때 사람들의 마음이 촉촉해지도록 하소서 나를 흐르게 하소서.

그러므로 내 등에 나룻배를 띄워 사람들의 삶과 사랑이 끊임없이 서로를 오가게 하소서 나를 흐르게 하소서.

그러므로 모든 것을 받아 들여도 내 안이 썩지 않게 하시고 나아가 늘 새로운 사랑의 이야기를 만들게 하소서 나를 흐르게 하소서.

그러므로 지나온 길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새 날은 새 길의 기쁨으로 걷게 하소서

 ♬ 커피 한잔으로 어울리는 기타 연주곡 모음

 




2,684 6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