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7일 (목)
(녹)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반석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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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기도가 그리운 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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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59.10.132.*]

2008-06-24 ㅣ No.6827

 
많은 교우분들의 기도하는 사랑의 마음을 담은 위로와 격려의 글로 마음의 평온함을
찾으셨기를 간절히 바라며 마음의 글을 전합니다.
힘이들고 어려울 때 어떤 글도 어떤 말로도 위안을 전하고 드린다는게 그리 쉬운일은 아닐것입니다.
하여도 모두 한결같은 마음을 전하는 것은 참 사랑이 함께 한다는 것을 알게합니다.
 
오늘 내 마음에 평화를 주는 기도라는 아주 작은 책이 있습니다.
 
주님
제가 오늘 아무리 바빠도
'사는 일은 오직 사랑하는일'임을 잊지 않고
어둔 생각 아닌
밝은 침묵의 사랑으로 자연과 이웃과 하느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이렇게 시작되는 이 책에는 고통과,불안과 상처와 절망과 죽음과,미움의
마음이 들때 드릴 수 있는 기도를 엮은 책입니다.
가까이 계시다면 한걸음에 달려가 드리고 싶은 그런 마음입니다.
 
몇번이라도 또 읽고 또 보아 주시길 바라며..
 
주님,
저는 차라리 죽고만 싶습니다.
지금의 이 어려움을
헤칠 수가 없어 참으로 비통합니다.
왜 이런 불행을
저에게 내리는 것입니까.
 
그러나 주님,
저의 삶에도
아직 하느님의 뜻이
분명히 남아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금의 이 어려움을
좀 쉽게 넘길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주소서.
 
결코 이대로 끝낼 수는 없습니다.
제가 하늘나라에 이르는 꿈을
결코 버리지 않게 하시고
혼자만을 위해 죽는 일은
참으로 비천한 삶임을 깨닫게 하소서.
제가 고귀한 인간으로 태어나
하느님의 영광을 입으며
지금껏 고맙게 살아 온 삶을
얼마간의 어려움 앞에서
꺽어 버리려는 일은
너무나도 큰 배신의 죄악임을
깊이 뉘우치게 하소서.
 
주님,
주님께서는
한쪽 문을 닫으시면
다른 쪽 문을 열어 주시는 분이심을
저로 하여금 믿게 하소서.
또한 제가
하느님께서 주신 생명을
고귀한 것으로 받들 줄 아는
겸손하고도 강한 사람이 되게 하시어
저로 하여금
거룩한 삶의 끝에 어리는
자연스럽고도 거룩한 죽음에 이르게 하소서.
또한 제 삶이 어려운 속에서
깊이 다져지는 것임을
하느님 안에서 체험하게 하시어
제가 가족과 세상에 필요한 사람
나아가 하늘나라에서도
영원히 필요한 사람으로
거듭 태어나게 하소서.
 
아멘.
 
지금은 주위에 아무도 없다고 말하지 마세요.
교우분들이 뜨겁게 기도하고 있잖아요.
곧 가족도 생기게 되고 또 일자리가 마련되면 동료도 생기고
자연 친구도 생기게 되잖아요.
한줄 답변도 또 먼저 글을 전해 주셨던 분의 마음도 모두 사랑의 눈물을 담은 따듯함입니다.
아주 나중에 잘 되셔서 오늘과 같이 고통을 겪는 이웃이 주변에 생긴다면 꼭 오늘의 마음을
기억하셨다가 이겨내는 슬기를 전해주세요.
언젠가는 감사를 드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반드시 온다는 사실을 잊지마세요
고통의 열매가 감사라고 하잖아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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