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자유게시판

★ 얍~! 그 분께 주문 드렸더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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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정 [NATALIA99] 쪽지 캡슐

2003-07-12 ㅣ No.54603

  † 그리스도의  향기   

 

 

 오늘 7월의 아침은 장마비라 조금은 흐린 날이네요.

 

 안녕히 잘들 지내셨는지요?

 

 너무 오랫만에 찾아뵈 건강함의 안부 인사 먼저 서둘러 여쭤봅니다.

 

 

 그리고 말씀 안드릴 수 없죠.

 

 지난 TV를 통해 방영된 저희 둘의 모습을 예쁘게 보아주신

 

 게시판 가족 여러분들께 모두 감사함의 마음 듬뿍 전해드립니다.

 

 

 지난 달...  난 아니 우리라 해야 옳겠죠.

 

 저희 부부는 기도의 위대함을 다시금 경험해 보았답니다.

 

 손 모으고 마음을 다해 드리는 말씀을 그분은 어쩌면 하나도

 

 거절치 않으시고 다 들어주시는지...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무슨 일이냐구요?  쉿!     그건 다음에 알려드릴께요.

 

 

 게시판 가족 여러분들도 마음을 다해 기도드려 하늘을 감동시켜 보세요.

 

 선한 맘 속에 가득차 있는 바램의 말들을 그분은

 

 절대 거절치 않으십니다.  

 

 

 기도를 통해 이루어지는 일들에 그분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도

 

 또한 경험해 보세요.

 

 우리 삶 내내 따라다니는 그분의 알토랑 같은 사랑

 

 많이 체험하는 날들이길 이 글 안에 꾸욱 담아봅니다.

 

 

 연중 15주일 복음말씀: 마르코복음. 6장 7절 -13절』

 

 그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불러 더러운 악령을 제어하는 권세를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셨다.  그리고 여행하는 데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지니지 말라고 하시며 먹을 것이나 자루도 가지지 말고 전대에 돈도

 

 지니지 말며 신발은 신고 있는 것을 그대로 신고 속옷은

 

 두 벌씩 껴입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디서 누구의 집에 들어가든지 그 고장을

 

 떠나기까지 그 집에 머물러 있어라. 그러나 너희를 환영하지 않거나

 

 너희의 말을 듣지 않는 고장이 있거든 그 곳을 떠나면서

 

 그들에게 경고하는 표시로 너희의 발에서 먼지를 털어 버려라."

 

 이 말씀을 듣고 열두 제자는 나가서 사람들에게 회개하라고 가르치며

 

 마귀들을 많이 쫓아 내고 수많은 병자들에게 기름을 발라 병을 고쳐 주었다.

 

 

 to.

 

 기도에 관한 좋은 글 하나 올려 봅니다.

 

 어머니의 기도       

 

 

 저와 언니는 쌍둥이여서 입학이며 졸업 등 하는 일마다 많이 겹치곤 했습니다.

 

 게다가 중학교부터는 학교도 달라져 어머니는 늘 난처해하셨지요.

 

 그때마다 언니와 저는 서로 눈치를 보다가는 서로 양보하며 미루곤 했습니다.

 

 어머니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하실지 늘 궁금했거든요.

 

 저와 언니는 우유를 먹고 자랐습니다.

 

 그래서 시골집 장작더미 옆에는 몇 년 동안 그만큼의 높이를 한 우유통이

 

 쌓여 있었다고 합니다.

 

 저희 둘이 언제나 같은 시간에 젖을 달라고 보채니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어머니는 늘 두 개의 젖병을 나란히 누워 있는 우리에게 물리셨는데,

 

 팔이 조금씩 저려 와 젖병이 조금이라도 내려갈라치면 어김없이

 

 울어대는 통에 어머니는 늘 그런 벌이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입학과 졸업에는 그 우유가 없었습니다.

 

 중학교 졸업 때의 일입니다.

 

 언니가 순순히 어머니를 제게 양보했습니다.

 

 저는 언니 마음은 헤아리지 않고 마냥 좋아만 했지요.

 

 그런데 막상 졸업식이 끝나고 나니 언니가 자꾸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와 저는 졸업식이 끝나자마자 택시를 타고

 

 언니 학교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이미 졸업식은 끝나고 운동장은 텅 비어 있는 겁니다.

 

 어쩔 수 없이 어머니와 저는 무거운 마음을 안고 집으로 돌아왔지요.

 

 그런데 언니가 집앞에 쪼그려 앉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하필 열쇠를 안 가지고 나갔다지 뭐예요.

 

 언니에게 더 미안하더군요.

 

 하지만 언니는 조금의 불평도 없이 아주 의젓했습니다.

 

 그날 새벽, 어렴풋이 무슨 소리가 들려 살그머니 눈을 떠 보니 어머니가

 

 자고 있는 언니와 저의 가슴에 손을 대고 기도를 하고 계셨습니다.

 

 지금도 그때 어머니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때 어머니는 눈가를 훔치셨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저와 언니는 어머니의 기도로 자라 이제 주무시고 계신

 

 어머니의 가슴에 손을 얹고 기도할 만큼 성장했습니다.

 

 그래서인가 봅니다.     

 

 우리 쌍둥이 자매가 아무 탈 없이 잘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to.

 

 하늘도 감동한다는 말       

 

 이건 다른 이들에게만 일어나는 기적과 같은 일은 아닐 것 입니다.

 

 그 분께 부탁드려 보십시요.

 

 당신... 그렇게 믿고 의지하는데 그분 절대 외면치 않습니다.

 

 

 7월 한달 아니 그 후로도 계속 내내 여러분들께 좋은 일들 그득한 날들이길

 

 이 안에 담아두고  다음 주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2003년  7월 12일 토요일의 흐린 아침에  -

 

   ...  보여드릴 순 없지만 환한 얼굴로  나탈리아 올림.

 

 

 P.S: "바쁜 시험 기간 중에 못했던 일들이 너무 많네요.

 

       차근차근 하나하나 해야겠어요.

 

       그래서 오늘 전 이일을 가장 먼저 하기로 했지요.

 

       내 좋으신 시부모님 찾아뵙는 일을요.

 

       가서 재롱(?) 많이 부리고 올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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