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자유게시판

[RE:5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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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순 [luciaone] 쪽지 캡슐

2003-07-12 ㅣ No.54639

 

저도 게시판 식구 중의 한사람으로서

온 마음으로 축하드립니다.♪♬♩~~~

 

주님의 사랑 안에 뜻하시는 모든 일 이루시길 기도드리며 올림

 

"애기의 눈동자에 떠도는 잠이 잠이

어디서 오는지를 누가 알겠습니까?

네! 소문에는 이 잠은

반딧불이 어렴풋이 켜 있는

파-란 숲 속 선녀의 마을에 산다고 합니다.

그 곳에는 매혹의 수줍은 두 꽃봉오리가

매달려 있다더군요.

거기서 잠은 애기의 눈에 입 맞추려고 온답니다.

 

애기가 잠잘 때 애기의 두 입술에 떠도는 미소,

이 미소가 어디서 오는지를 누가 알겠습니까?

네! 소문에는 초생달의 어리고 연한 빛이

사라져 가는 구름을 어루만지면

이슬에 씻긴 아침 꿈 속에서

미소가 처음으로 태어나다고 합니다.

애기가 잠잘 때

애기의 두 입술에 떠도는 미소 말입니다.

 

애기의 손발에 꽃 피어나는

저 곱고도 보드라운 싱싱한 맛,

이것이 그다지도 오랫동안

어디에 숨겨져 있었는지 누가 알겠습니까?

네! 어머니의 젊은 처녀시절

다정하고도 고요한 사랑의 신비 속에서

그것은 어머니 가슴에 스며 있었습니다.

애기의 손발에 꽃 피어나는

저 곱고도 싱싱한 맛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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