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성지순례ㅣ여행후기

[성지순례기]제주관덕정..신축교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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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석 [simon] 쪽지 캡슐

2000-10-19 ㅣ No.285

 제주도..바람,돌,여자....이 셋이 많다고 해서 三多島라고 불리지요...

정말 많습니다. 바람...엄청나지요..돌...제주에서는 돌빼고는 별로 본게 없습니다.

여자...건 잘 모르겠네요....

 

왜 이 삼다도에 관해 얘기하냐면 마지막의 여자가 많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분명히

있기때문입니다.

 

이재수의 난이라는 영화를 기억하시겠지요..제주도의 민란을 영화화한 것이구 개봉

하고 나서 얼마후 상영이 끝난 영화...천주교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는 것으로

우리들에겐 낯이 익은 영화입니다. 저는 이영화를 보지 않았지만 대충의 내용은

알고 있었습니다. 문제는....이 ’이재수의 난’을 바라보는 시선이 천주교와 다른

학자의 시선과 다르다는 것입니다.

 

먼저 천주교의 시선을 얘기하자면 당시의 고종이 제주도로 가는 신부님에게 ’나같이

대하라’라는 표식을 주었다고 합니다. 즉 신부님의 파워가 그만큼 강했다는 얘기지

요...그 시절에 제주에서는 ’봉세관’이라는 제도(세금을 걷어들이는 제도...)때문에

민심이 극에 달았다고 합니다. 결국 사람들은 천주교사람들이 봉세관과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이용해서 결국 민란이 일어나게 되고 천주교인이 700명 가까이 순교

하게 됩니다. 상시에 민란대장급인 이재수에 의해 무참히 사살되었다고 하지요..

 

천주교의 시작이 아닌 다른 학자들은 당시에 천주교사람들이 제주도에서 고종황제

를 등에업고 ’봉세관’이라는 제도의 시행에 앞장서 당시의 부패에 앞장섰다고 하는

거지요...결국 이러한 부분에 민란이 일어나게 되고 결국 천주교인들이 그 가장 큰

대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보자면 천주교인이 700명 가까이 순교를 한 것은 사실이겠지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왜.라는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당시의 이 민란을

’이재수의 난’이라고하며 가톨릭에서는 ’신축교안’이라고 부릅니다.

 

확실한 어떤 것은 잘 모르겠지만 서로의 주장이 엇갈리는 것이 내심 맘이 무겁더

군요...우리의 잘못이라면 지난번 교황님의 사과처럼 우리도 무엇인가를 고민해야

할테니까요...

 

제주도에 여자가 많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남자가 적다는 얘기...

제주도에서는 20세기초에도 민란과 4.3항쟁 등으로 많은 남자가 죽었지요...

결국 그래서 삼다도 중에 여자가 들어가는 것이 아닌 가 싶네요...

 

당시의 신축교안으로 돌아가신 천주교의 신자들은 모두 제주의 관덕정이라는곳에

버려졌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 프랑스 함장이 찍은 사진으로 보면 쓰레기더미

같이 쌓인 시체와 그 옆에 몽둥이까지 아주 잔인한 현장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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