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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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1058]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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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혁 [ourhero] 쪽지 캡슐

2000-12-07 ㅣ No.1074

안녕하세요?

 

저도 같은 궁금증에 신부님께 여쭈어 본 일이 있었습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가톨릭대학교 교수님이신 김웅태 신부님이 쓰신 글 입니다.

허락없이 글올리게 되어서 죄송하지만요.. 일단 보셔야 할것 같아서..

 

 

이 세상은 하느님께서 창조한 것인가 아니면 천지개벽이나 진화론에 의해 발전된 것인가하는 것에 대해 질문하였습니다. 이 질문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주제이며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이 우주와 인간은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것으로 믿는 이들입니다. 창세기의 기록이 우리 믿음의 기반입니다. 그러나 과학자들이나 철학자들 중에는 이러한 창조론을 부정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주장하는 이론들도 신앙인들에게 확신을 줄 만큼 확실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 신앙인이 왜 우주 창조론을 지지하는 것일까요? 모든 사물의 움직임과 결과에는 어떤 원인이 있는 것입니다. 저절로 움직이는 것이라든가 혹은 저절로 된 결과란 없는 것입니다. 이런 논리로 모든 움직임과 결과들의 원인을 추적해 올라가면, 최초의 원인이 있는데 그것을 제일원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최초로 움직이게 하신 분이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 세상의 모든 사물에는 나름대로 완전성을 갖고 있는데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가장 완전한 것이 있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 인간이 지성을 갖고 있는데 우리 인간에게 지성을 주신 분이 존재하게 됩니다. 이렇게 제일 원인, 최초의 원동자, 가장 완전하신 분, 그리고 최고의 지성을 갖추신 분이 있음으로써 그분에 의해 이 세상의 모든 사물과 우주의 법칙이 생겨나게 되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 뿐 아니라, 이 세상의 존재들은 있다가도 없어지는 ’우연한 존재’입니다. 이 우연한 존재가 저절로 생긴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부모에게서 생명을 받았듯이 부모는 또한 그 위의 부모에게서 이렇게 추적해 올라가면 최초의 부모가 있게 되는 데 그 최초의 부모는 저절로 생긴것이 아니라, 존재자체이신 하느님에게서 존재를 받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모든 사물과 자연물, 인간 존재들의 움직임과 성장 등을 보게 되면 그러한 움직임과 성장에 일정한 법칙을 주신 분이 계셔야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화론자들의 견해처럼, 모든 것이 자연발생적이며, 최초의 작은 생물체로부터 진화하여 발전된 것이라는 것에 우리 신앙인은 동의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 최초의 작은 생물체야말로 바로 하느님이 창조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은 이 세상 만물에 이렇게 일정한 존재의 법칙을 주심으로써 만물을 움직이시고 성장하며 완성에 이르게 하시며, 하느님의 창조는 이러한 방식으로 지금도 진행중 인 것입니다. 하느님의 창조는 일회적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지금도 하느님께서 최초의 창조때 심어주신 섭리에 따라 지금도 진행중이며, 그 과정에서 진화의 과정도 포함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교의 입장에서 볼 때, 이러한 움직임의 목표는 궁극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께로 향하여 모든 사물은 진화하고 완성해가는 단계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에 의한 최초의 창조와 만물은 자기 완성을 향한 진화의 과정에 있다는 것을 인정함으로써 올바른 세계관을 갖고 자기 완성의 길을 가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조금은 도움이 되셨는지요..

제가 흘려들은 이야기라면요.. 과학자들의 진화론을 바티칸에서는 전적으로 부인하는것이 아니라 하느님 없이 세상이 창조되었다는 부분만 부정할뿐이고 과학자들의 연구는 권장한다고 합니다. 위의 신부님 글이 많은 부분을 설명하고 있네요.

 

               아무런 의심없이 믿음가득한 삶을 살기를 갈망하는 요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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