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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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박영식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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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경 [h2kfr] 쪽지 캡슐

2001-06-03 ㅣ No.1241

+ 찬미 예수님

 

   형제님의 순수한 의도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며 아울러 경의를 표합니다.  그러나 개신교인들과의 토론이나, 그들의 설득을 위해서는 우리 가톨릭인 스스로도 많은 공부가 뒤따라야 합니다.  그들과의 용어에 대한 차이점, 제도에 대한 차이점, 교리에 대한 차이점 등등.  특히 성서에 대한 깊은 이해없이는 참으로 그들과의 대화는 많은 어려움에 부딪히고 맙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말문이 막히면 외우고 있던 성경구절을 들고 나오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극히 편협되고 자구적인 해석에 근거한 성경 구절의 인용이지만, 성서에 약한 가톨릭 신자들은 그만 물러서고 마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표"를 만들어 개신교와의 차이를 살펴본다는 것은 사실 지극히 표면적인 윤곽만을 잡을 수 있을 뿐이며, 그들과의 대화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음은 님께서도 잘 아실겁니다.  님께서 그런 의도로 이 곳을 찾으셨다면 우선 간단하게 개념을 정리할 수 있는 책을 추천합니다.  이미 읽으셨는지도 모르지만, "박도식 신부님"이 지으신 <천주교와 개신교>란 책입니다.  개략적인 차이점에 대한 이해와, 또 개신교인들이 주로 공격하는 점들을 발췌하여 간단한 반론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어서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좀더 깊이 공부하실려면 "제임스 C. 기븐슨 추기경"이 쓰신 <교부들의 신앙>이란 책도 있습니다.  이 책은 물론 제2차 바티칸 공의의 이전에 발간된 책이어서 언뜻 낡은 신학이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있을 수 있지만, 읽어보시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말씀드린 두 권의 책은 본당의 성물점에서도 쉽게 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표를 만들어 보자면 다음과 같이 만들어 볼 수는 있으나,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음을 볼 수 있습니다.

 

천주교

개신교

종교 명칭

그리스도교, 한자어 표기는 기독교

그리스도교, 한자어 표기는 기독교

종파 명칭

가톨릭-천주교-구교-성교회-공교회

프로테스탄트-개신교-신교

공동체 명칭

교회

교회

경신 대상 명칭

야훼, 하느님

여호와, 하나님

이 용어가 틀리다는 것은 이미 성서의 문헌비판상으로도 언어학적으로도 밝혀져 있음.  이는 양식있는 개신교 신학자들도 인정하고 있음

주요 경신례

미사

예배

경신례 장소

성당

예배당, 교회당

경신례 구성

말씀의 전례 + 성찬의 전례

시작과 마침 예식이 덧붙여져 있음

주로 말씀의 전례로만 구성됨.  따라서 찬송가와 목사의 설교가 예식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

가끔 성찬례를 하는 예배당도 있으나, 필수가 아닌

선택적이며, 횟수도 극히 제한되어 있음.

기원

12 사도로부터 면면히 이어져 왔음

근세(1530년경)에 접어들어 루터, 칼뱅, 쯔빙글리 등으로부터 시작됨.

교계제도

성직자(교황,주교,사제), 수도자, 평신도로 구성되어 중앙집권적 양상을 지니고 있음

교회법적으로는 수도자도 평신도에 속함.

엄밀하게 교계제도가 없고, 개교회주의를 택하고 있음.

목사는 엄밀하게 말해서 교직자로서, 가톨릭의 사제와 같은 중재 역할은 부여되어 있지 않음

수도자 제도

남(수사), 여(수녀)

수도자 제도가 없음.

모든 성서

구약(46권) + 신약(27권) = 73권.

 

성서 해석에 있어서 자구적 해석은 물론 우의적 해석을 중요하게

 여김.

구약(39권) + 신약(27권) = 66권

 

가톨릭에서 구약의 정경으로 인정하는 제2경전 부분이 없는데, 이는 제2경전을 성서로 인정하지 않는 유다교의 전통을 루터가 그대로 받아들였기 때문임.

  유다교에서의 정경의 기준은 "히브리어로 쓰여져 있을것:

 팔레스티나 내에서 저술된 것:오경의 정신에 어긋나지 않을 것:기원전 400년경 에즈라 시대 이전에 쓰여진 것"으로 잡고 있음.

 

성서의 자구적 해석을 주로 하고

있음.

聖傳의 가치

성서와 더불어 인정하고 있음.

특히 성서 해석에 있어서 성전의 가치는 매우 큰 것으로 여기고 있음.

성전은 인정하지 않고 "오직 성서"를 구호로 내세움.

성전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성서의 자유 해석이 가능하여 많은 오류와 분파를 야기하고 있음.

성사

7 성사를 모든 인정하고 있음.

세례와 성체성사만을 인정하나, 실제로는 성사 전부에 대해 거의 가치를 두고 있지는 않음

구원관

믿음 + 선행

오직 믿음

성모님 공경

돈독함

공경하지 않음.

오히려 우상숭배라고 배척하고 있음.

성인 공경

공경하고 있음

공경하지 않음

죽은 이들을 위한 공경 및 통교

믿고 있음.

따라서 연옥의 존잴르 믿고 있음

믿지 않음.

따라서 연옥의 존재를 믿지 않음.

성화나 성상에 대한 평가

신앙심을 북돋우는 수단으로 인정하고 있음.

우상숭배라고 배척하고 있음.

그래서 단순한 십자가만을 내걸고 있으나, 그네들의 기준으로 본다면 이 또한 우상숭배가 아닐른지?

 

   형제님의 건투를 빌며, 부디 열심히 하시어 정통 그리스도교인 가톨릭을 수호하시고, 또 잘못된 믿음의 길을 가고 있는 많은  갈라진 형제, 자매님들에게 그리스도의 참된 빛을 비추어주시는데 앞장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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