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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브리핑_0814] 교황 일정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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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준비위원회 [popekorea] 쪽지 캡슐

2014-08-14 ㅣ No.881

 

교황 일정 브리핑


◈ 일 시 : 2014년 8월 14일 (목) 19:30
◈ 장 소 : 메인프레스센터(크리스탈볼룸)


[ 브리핑 시작 : 19시 33분 ]


○ 사회 허영엽 신부
8월 14일 마감 브리핑을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 신부님을 모시고 하겠습니다. 제 옆에 계신 분이 바로 교황청 대변인이신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님이십니다.
우선 신부님 환영하고요. 인사 말씀 듣겠습니다.


○ 진행 페데리코 롬바르디(교황청 대변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 자리에 와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또 이렇게 인내심을 갖고 저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교황의 방문 때 그렇듯이 제가 저녁이 되면 간략하게 하루 일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어떤 연설을 했으며 연설의 내용, 또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또 질문이 있으면 제가 답할 수 있는 한 답변을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역시 늘 그렇듯이 먼저 교황께서 하루 일정을 무사히 마치셨고, 또 건강도 좋고, 또 교황께서는 한국에 도착하면서 따뜻한 환영을 받은 것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항상 웃음을 머금고 또 지친 모습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오랜 비행기 여정 끝에 굉장히 피곤한데요. 놀랍게도 교황께서는 무척 컨디션이 좋고 또 아주 명랑하고 밝은 그런 태도를 보이셨습니다.
이렇게 한국에 오신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생각합니다.
첫날 일정을 교황께서도 아주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주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공항에 도착하면서 여러분께서 보셨겠지만 한국의 박 대통령께서 영접을 해주셨습니다. 이것은 관행이 아니죠. 일반적으로는 정상을 영접하기 위해서 대통령이 공항에 오지 않습니다. 나중에 청와대에서 영접을 하죠. 물론 오늘도 교황을 청와대에서 영접을 했습니다. 하지만 서울공항까지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특별히, 각별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주며, 그것에 대해서도 우리 쪽에서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공항에서 환영하는 사람들을 보면 단순한 정부 관리나 또 성직자들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가톨릭 공동체를 대표하는 분들도 많이 나와 계셨습니다. 이것을 주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제가 듣기로 그중 2명은 시복식에서 시복이 될 분들의 후손이라고 들었습니다.
이것을 봤을 때 한국이 그만큼 가족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었고, 이렇게 가톨릭 공동체 안에서 이런 가족적인 유대관계가 있다는 것이 우리로서는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교황은 바로 주한 교황청 대사관으로 갔고 거기에서 개인 미사를 하셨습니다. 그때 수행원들도 호텔에서 미사를 가졌습니다. 교황은 소그룹 차원에서 미사를 가졌습니다. 한국의 수녀들을 비롯해 몇 명의 직원들과 미사를 하셨고, 늘 산타마르타에서 오전에 하듯이 강론을 하셨습니다.
여기에서 그렇게 긴 여정을 하셨어도 늘 그렇듯이 강론을 했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강론은 이태리어와 스페인어로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스페인어를 잘하는 수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에 2가지 중요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오늘 있었던 첫 번째 주요 일정 중의 하나는 청와대에서 있었던 환영식이었고, 또 하나 주교단들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저는 교황께서 하신 2개 연설문에 대해서 놀란 것이 아니라, 교황께 했던 연설문 2개였습니다. 박 대통령께서 한 연설문, 그리고 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이 했던 연설문이었습니다. 특히 여기서 흥미로웠던 것은 ‘평화와 화해’라고 하는 주제가 강조되었다는 것, 그리고 한국의 문제가 분단으로 인한 긴장이나 갈등이 아직도 해소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에 있어서 우리는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 되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교황님을 향한 연설, 그리고 교황께서 한국 사회를 향해 한 연설에서 찾아볼 수 있는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한국 국민들과 외교단에게 한 교황의 말씀을 보면 한국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아시아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것이었습니다. 한국 국민들과 외교단들이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아시아 지역과 전 세계를 대상으로 교황께서 연설을 한 것입니다.
여기서 주제는 ‘평화’ 그리고 ‘화해’였습니다.
저는 교황 연설문에서 가장 주목할 핵심 단어가 ‘평화’ 그리고 ‘화해’였다고 생각합니다. ‘평화’에 상당한 강조를 두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평화라는 것은 정의를 통해서 구축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황께서 하신 말씀은 전임 교황들께서 하셨던 말씀과 연장선에 있었던 것입니다. ‘평화’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그것이 단순하게 어떠한 전쟁의 부재에서 있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결과다.”라고 말씀을 하셨지요. 이것은 사회의 구조 안에서 봤을 때, 또 사회 안에서 민주주의가 발전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고, 또 “한국에서 가톨릭교회가 평화와 화해, 그리고 통일을 위해서 기여를 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단순하게 경제적인 발전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반 사람의 안녕이 중요하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파롤린 추기경께서 ‘이런 주제들이 대통령과 교황의 연설문 양쪽에서 다 찾아볼 수 있다’라고 저에게 말을 해 주었습니다. 분단된 국가로서 한국의 평화와 화해가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는 것, 그리고 화해를 향해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두 분 다 말씀하셨습니다.
교환된 선물에 대해서는 이미 정보를 받으셨을 겁니다. 이것은 중요한 뉴스는 아닌데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박 대통령께서는 교황님께 한국의 전통적이고 민속적인 작품을 주셨습니다. 자수를 놓은 제품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리고 교황님께서는 로마가 그려진 작품을 대통령께 선물로 드렸습니다.
주교단과의 만남에서 교황님은 연설을 하셨지만 이것은 방송이 안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하게 교황께서 어떤 말을 했는지 못 들으셨을 텐데요. 이미 텍스트에 나와 있는 내용들을 다 언급하셨고, 또 추가적으로 언급한 내용들도 있었습니다. 아주 전형적으로 교황님께서 자주 이렇게 하시는데요. 저희는 교황님과 함께 다녀보면 어떠한 생각을 하시고, 또 어떤 논리의 흐름을 저희가 감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3가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교황께서는 한국 교회의 어떤 근원에 대해서 얘기를 하면서 “선교사가 아니라 평신도를 통해서 복음이 전파됐다.”라는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신도들은 성직자들이 가질 수 있는 어떤 유혹도 없이 홀로 자유롭게 복음을 전파할 수 있었다.”라는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어떻게 보면 성직자들이 빠질 수 있는 위험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얘기하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주교들이 사제들과 가까이 일을 해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강조하셨습니다.
‘만약 함께 대화를 나누고 싶으면, 또 이 요청을 받아들이고, 또 알현을 주고 대답을 해 주고 가깝다는 것,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는 것을 분명히 교황께서 강조를 해 주셨습니다, 주교단과 만났을 때요.
이것은 주교들에게 던지는 매우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또 세 번째, 연설 거의 끝 부분에 가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가난한 자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 청빈한 교회’에 대한 얘기를 강조하셨습니다.
이것 또한 교황님이 평상시에 자주 하는 말씀이시고요. 특히 이런 얘기를 하셨습니다.
“때로는 교회가 경제적으로 풍요로울 때, 모든 것이 잘 될 때 이 가난한 사람들, 빈자들을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교회의 원래 목적이 가난한 자들이 돕기 위해서 존재 한다라는 것을 잊어버릴 때가 있다.”라는 얘기를 하셨습니다. “어떻게 보면 물질적인 부 또는 조직에 대해서 너무 신경을 쓰다 보니까 경제적으로 번창할 때는 하느님의 복음이라든지 아니면 예수님이 가난한 자들을 얼마나 사랑했는지에 대한 정신을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라고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또한 한국 교회를 위해서 또 사랑의 말씀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한국 교회는 아주 강한 교회다. 발전을 잘 한 교회다. 너무나 좋은 일들을 많이 했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가난한 자를 잊어버리는, 잊고 발전하는 그런 유혹에 넘어가면 안 될 것이다.”라는 얘기를 하셨습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한국 교회에 대한 비난은 절대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즉흥적으로 교황께서 이런 말씀을 충고로 얘기를 해 주신 것 같습니다.
일단 주교님들에게 연설한 내용을 저희가 문서로 작성해서 배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이 로마로 보내지고, 저희가 작성을 해서 전달을 해 드릴 텐데, 일단은 ‘성직자주의에 빠지지 말자.’, 또 ‘가난한 자들을 위한 교회라는 것 잊지 말라.’ 또 ‘주교와 사제들이 가까이 일을 해야 한다.’라는 얘기를 강조하셨습니다.
제가 말씀드릴 내용은 이 정도인 것 같고요.
그리고 제가 받은 정보가 있습니다. 필로니 추기경에 대한 내용을 전달받았습니다.
한국에 오려고 하셨는데 교황께서 이라크로 보내셨습니다. 지금 이라크 사태가 안 좋다는 것 아시죠?
그래서 필로니 추기경께서 저에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 메시지를 제가 읽어보겠습니다.
키르키스탄입니다. 어제 보낸 메시지입니다.
‘저는 아르빌에 잘 도착했습니다.’ 주교님들과 지도자들을 만났고요. 또 쿠르드 정권 정부의 대통령, 또 장관들을 만났다고 하십니다. ‘국민들은 교황님에게 너무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라는 얘기를 하시고요. 또 지원금을 가져가셨는데 주교와 만나서 지원금도 잘 전달을 하셨다고 쓰셨습니다. 또한 ‘주교님의 자택에서 난민들도 만났다.’ 얘기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아기가 태어났다. 희망의 사인이다.’라고 얘기하고 계십니다.
‘내일,’ 어제 보내셨으니까 내일이 오늘 아침이겠죠. ‘내일은 저희가 바르자니 대통령을 만나기로 돼 있다.’라고 필로니 추기경이 어제 저에게 보낸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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