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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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3-27 ㅣ No.1384

안녕하세요, 형제 혹은 자매님.

 

저는, 이론상으론 잘 모르는데요.

사실, 저희 오빠는 개신교이고, 할머니는 불교이지요..

 

하지만, 다들, 무엇이 바른지 알고 있고,

좋으신 분을 부정하진 않아요.

 

오히려, 할머니는, 자식과 손주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사랑으로..

오빠는.. 좀더 적극적인 표현방법으로 사는게 아닌가 싶어요..

 

사실, 할머니께 하느님믿으라고 말씀드려본적이 있는데

할머니는 다 좋은걸 아신다고 했어요. 하지만, 마음에서

그 오랜세월동안 자리잡아온 불교를 쉽게 벗으시기가 어려우신가봐요...

 

그래도, 할머니를, 사랑하는 손녀로서..

할머니가 아무리 불교신자라 하더라도..

제가 어찌, 저를 돌봐준, 할머니를 멀리 할 수 있나요..

 

또한, 오빠와 피를나눈 남매로써..

어떻게 개신교 신자라하여.. 너는 그르다..라고 왈가왈부할 수 있나요..

 

천주교신자도.. 혹 자기것이 최고인 마냥, 남을 비판하는

왜곡된 삶을 살지 않을까요.

 

이렇게 쓰는 저 자신도..

좋으신 분께 부끄럽습니다..

그러나.., 멀리 찾아볼 것 없이.

저의 친할머니, 친오빠를 사랑합니다.

방식이 다를 뿐이지만, 할머니와 오빠는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사랑하라’를 시행착오가 있지만

그나름대로.. 가족들을 사랑하며, 걱정하니까요..

 

우리의 어려움을 아신다는 선하신 분은

진정, 다...모두......불교신자든, 여호와의 증인이든,개신교든,

천주교든.. 다 사랑하실꺼예요.

 

우리는 우리 자신조차 잘 모르지만,

그분은..... 우리를 훤히 꿰뚫어보신다잖아요.

 

그냥...... 안아주시면 안될까요.

종교는 접고.......

그냥.. 따뜻하게...

 

p.s

오늘, 아침 초인종소리가 나서 누구냐고 물어봤더니.

여호와의 증인같은 느낌의 한 여자분이 찾아오셨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성당다니고 있다고

돌아가시라고.. 여태와는 다르게 좀 정중히 표현헀답니다.

 

그랬더니, 제 자신도.. 그 분이 찾아와, 짜증난게 아니라.

기분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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