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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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신자가 줄어가는 성당, 특히 청년들을 볼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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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빈 [peterbiz] 쪽지 캡슐

2024-01-17 ㅣ No.230489

최근에 주일에 회사에서 일을 하다 회사 인근 성당 주일 청년미사에 갔는데, 그 성당 청년성가대가 20명이 넘었어요. 집전하시는 신부님도 외부에서 오신 분인데, 원래 청년미사는 청년이 전례를 담당하는 미사로 변한지 좀 되었는데 이 성당에는 청년들이 많다고 특히 단원이 20명이 넘는 청년성가대는 처음 본다고 하셨다. 

 

제 본당은 서울에 있는, 역사적으로 보면 손가락 꼽을 정도로 오랜된 성당이고 등록된 신자수만 6천명이 넘은 성당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미사에서는 전례를 당담하는 복사, 해설단, 독서단 외에는 거의 청년들이 없다고 봐야 한다. 지지난주에는 청년성가대 3명, 지난주에는 청년성가대 2명이어서, 지휘를 하는 지휘자 노래 소리 밖에 안들렸습니다. 저희 본당은 그래도 다행이라고 하네요. 제가 활동하는 가톨릭합창단 톡방에 이런 내용을 올렸더니 한 형제분이 "우리 성당에는 아예 청년성가대가 없어졌다고, 인원이 없어서' 라고 올렸어요.

 

청년이 성당이 없다는 얘기는 성당의 미래가 없다는 얘기인데, 교구나 본당의 신부님들은 이 현상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본당을 운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청년이나 청소년들이 성당을 스스로 나오게끔 만드는 뭔가를, 미사 외에, 고민을 어느 정도 하시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과거 우리세대처럼 주일을 거룩하게 보내려면 미사에 나와야 하고 미사를 빠지면 고해성사를 해야한다는 이런 강박 관념만을 가지라고 할수는 없을 거 같아요.

 

청년성가대도 봉사활동으로서의 의무만 강조하지 말고, 성가대안에서 지휘자의 지도 아래 노래 실력이 늘고 그 안에서 단원들과 교류를 통해 즐거움을 얻으면 성가대가 활성화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지금 유럽에는 신자가 줄면서 성당 재정이 너무 어려워져서 문을 닫고 도서관, 카페, 심지어 술집으로 용도변경을 하는 곳이 꽤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우리 교회도 변하지 않으면 유럽의 성당처럼 문을 닫는 곳이 생길거 같아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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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성가대, 교회의위기, 성당신자수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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