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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영혼 [59.86.227.*]

2006-09-30 ㅣ No.4479

 

 

   † 찬미예수님

 

      마리아 자매님의 고민을 바라보며 역시 우리의 어제, 오늘만의 문제가 아닐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우리 인간적 의지로는 일반적인 교우들의 느림보 발성 문제가 개선되어지지 않을듯 싶습니다.

      한마디로 부족한 음악 애호가의 입장인 우리들의 그것으로서는 이 개선이 불가능하겠지요.

 

      저 도민고도 일전의 사건을 토대로 절두산 교중 미사 성가곡을 봉송하고 있는 입장에서 비슷한 경험을

      말씀드립니다. 일단, 도미누스 데우스께 의탁하는 마음으로 심호흡이 필요할 듯 싶기도 하겠군요.

 

      현재 절두산 순교성지는 12대 주임이신 변우찬 사도요한 신부님께서 이끌어 주고 계십니다.

      한편, 지난 11대 주임이신 김용화 바오로 신부님께서는 알려진 바와 마찬가지로,

      대전 교구에 신자들을 모시고 피정을 참례하시던 중 뇌출혈을 만나셨고, 이에 응급조치에 문제가 있어

      현재까지 의식불명중에 계시며 많은 이들의 주모경등을 통하여 기도 지원을 받고 있으신 상황입니다.

 

      그런데 김신부님은 일전에 충청도 아버지의 원적 피를 받은 도민고에게 성가를 빨리 불러서

      순례객들을 이끌어 줄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말이 권고이지 신부님의 그것을 독자층 여러분께서는

      세가지 유형으로도 받아들일 것입니다.

 

      저는 아마도 마리아 자매님의 그 맘처럼 받아들인 듯 합니다. 전입가경으로 음악적인 뇌를 발동한답시며,

      신부님을 원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도대체가 신부면, 신부지 말이야, 성가에 관한한 내가 더 전문가인데 눈총 압박을 주면서 뭐야? 이게~

      하고 생각하면서 화까지 나더군요. 한마디로 타오르는 독점욕 비슷한 것을 억제하지 못하고

      그저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순명의 정신이 힘들게 다가서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저의 그것이 크게 개선 되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습관과 인식이라는 강적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면서 긴장의 연과 끈을 주셨던 제대 중앙에서 미사 집전을 행하시던 김 신부님이 아닌 변 신부님을

      따라 미사곡을 봉송하기도 합니다.

 

      또한 본당 미사에 참례하였을 시 같은 전례계열 봉사자인 사회자들의 엉터리 박자 음정 감각과 신자들의

      음정 및 박자가 대책없이 처져 있음을 목격하며, 그것을 함께 하노라면 어떤 때는 생각까지 침묵하지

      못함의 죽은 침묵으로서 미사때의 내 자아가 몹시도 동요를 하ㄱㅗ 정신이 산란하여 숨이 막혀 오기도 합

      니다.

 

      최고의 악기인 인간의 성대를 포함하여 그것을 연주하시는 마리아 자매님의 그것도 분명 좋은 일이

      더 많겠지요.

      중요한 점은 큰 사랑일 수록 큰 고통이 따르는 법이니 고통을 겁내지 마시기 바랍니다.

      주님께 의탁하면 됩니다.

 

      사람이 간사한 것이 지금은 그렇게 스스로 압박을 받던 김 신부님이 성모님의 그것을 닮은 모습으로

      자애롭게 누워 계시다며 뭔가 더 자유로운 마음으로 성가를 부르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곳도 마찬가지지만 공인이란 것이 참 힘든 것 같습니다.

 

      소리가 조금만 커도 분심이 든다며 딴지를 거는 교형들의 전구 덕에 공인으로서 긴장과 마음의 준비를

      더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반골 정신을 하도 방치를 했더니 여기서도 그 지적 사항에 제가 둔감해 져

      있기도 합니다.

 

      다행히 마리아 자매님이나 도민고가 음악을 좋아하여 그것으로 때때로 즐겨 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에

      우리는 주님께 염치 불구하고 감사와 찬미를 올리기도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결론적으로 너와 나의 깊은 그분이신 주님을 따르는 여정으로 너와 나의 엷은 현재의

      자아를 끊임없이 경계하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혹 교과서 같은 이야기로 들리진 않으시는지요?

 

      따라서 우리의 엷은 자아 기준을 보다 과감히 주님께 봉헌 하는 자세로서, 즉 신약시대 백성의 최초의

      복음 가이드이신 신성, 인성이 하나되어 오신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의 그것을 닮는 자세로서 우리도 다만

      나와 너, 더 나아가서는 하늘, 땅, 물, 벗과의 대화에 좀 더 유리한 음악 애호가로서의 가이드 역할이

      무엇인가?를 묵상하고 다지며 다질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제 말이 혹자에게 반복적이고 엉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느낌대로 여과없이 쓰고 있는

      변명으로서 결론은 음악적인 그 사상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아쉽지만 먼저 져주는 자세로서 우리 자신의

      가이드로서의 신원과 사명을 보고 있어도 더 보고 싶은 주님께 의탁하자는 의견인 것입니다.

 

      그분이 과연 누구겠습니까? 주님이십니까? 나이겠습니까? 너이겠습니까? 갈수록 어려운 문제이지요?

      감사 드리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요.

 

      다만 영육의 성지순례 가이드(뽑힌 자)로서, 뭇 백성인 우리가 자칫 피정보다 더 성심 체험 여정이기도 할

      치명자들의 발자취를 직접 걷는 이 성지순례를 소풍정도로 정체할 수 있기에, 우리 자신을 좀 더 반성하며

      자뭇 이사람이 똑똑하여 최초의 신부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명을 거역하고 있는지, 항명하고 있는지,

      아니면 자유롭게 대화하고 있는지 살펴야 하겠습니다.

 

      자매님이 도망가고 싶다 한들, 주님께서 어디 실컷 도망도 가보렴. 하실지 모를 일일테고,

      때때로 우리 음악 봉사자들조차 의무감이나 해치움으로 미사에 참례하기에 그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닐테고, 여기 누워계시는 김용화 바오로 신부님의 쾌차를 위해서도 작은 도움의 끈으로

      대전교구 치명자들을 기억할 수 있는 십자가의 길을 참조해 보시기 바랍니다.

      쉽고 편안함에 젖어있다고 생각하시는 모든 나와 나도 첨부 허락하신 이 십자가의 길을 묵상해야 할

      것입니다.

 

      도민고는 사랑하올 마리아 자매님께서 성모님의 그것처럼 비록 아프기도 하시겠으나

      범 신자 모두를, 완전한 기도인 미사때의 은총으로 이끄시는 가이드로서의 한 몫 이루시길 기원하며

      간단 메모해 두도록 하겠습니다.

 

      화이팅 합니다,

 

 

      별첨) 관련 근거 : 입문(세례, 견진, 성체성사), 봉사(혼인, 성품성사), 치유(고해, 종부성사) 이상 7성사

 

     

     ♧ 순교자 십자가의 길(대전 교구 '여사울'부터 '해미 성지' 순례 기도/해당 본문 참조함)

 

 

    시작기도<제대 앞에서>

 

     (성호경)

 

    (제1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1처 감옥에서 의연한 순교자를 묵상합시다.

 

    † 순교자들의 왕이신 그리스도님, 주님을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님<깊은 절을 하며>,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순교자들의 왕이신 예수님! 저희 선조들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단지 주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꽁꽁 묶인 채로 매를 맞으며 끌려와 감옥에 갇혔습니다.

 

하지만 내일에 있을 고통의 두려움에 사로잡히기보다는 주님께 모든 것을 맡겨드린 채 의연하게 어려움을 극복하였사오니, 저희도 선조들을 본받아 이 세상에서 어떠한 어려움에 닥친다 하더라도 아무 두려움 없이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겨드린 채 오로지 주님만을 바라보며 살게 하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2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2처 사형언도를 받는 순교자

 

    † 순교자들의 왕이신 그리스도님, 주님을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님<깊은 절을 하며>,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순교자들의 왕이신 예수님! 주님께서 아무런 죄도 없이 사형 선고를 받으셨음 같이 저희 선조들도 무자비하게 사형 선고를 당하였습니다.

하지만 죽음의 공포와 고통의 두려움에 떨기보다는 내일에 있을 순교의 영광을 바라고 염원하였사오니 저희도 부활의 영광된 삶을 향해서만 부단히 노력하는 삶을 살 수 있는 용기를 허락하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3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3처 호야 나무에 달린 순교자를 묵상합시다.

 

    † 순교자들의 왕이신 그리스도님, 주님을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님<깊은 절을 하며>,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순교자들의 왕이신 예수님! 저희 선조들이 호야 나무 가지에 매달려 매를 맞으며 고문을 당하여도 끝까지 당신을 배반하지 않고 오히려 사형장으로 끌려가기를 원하였으니, 저희도 그들의 믿음과 용기를 본받아 기꺼이 당신 십자가의 길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용기를 허락하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4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4처 가족의 울음 듣는 순교자를 묵상합시다.

 

    † 순교자들의 왕이신 그리스도님, 주님을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님<깊은 절을 하며>,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순교자들의 왕이신 예수님!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길목에서 가족과 친지들을 만나 애타는 울음 소리를 들으며 한없는 마음의 고통을 당한 저희 선조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십자가의 길을 걸었으니, 저희도 현세의 모든 고통을 이기고 극복함으로써 오로지 당신께 충성하게 하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5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5처 사형 길 함께 가는 순교자를 묵상합시다.

 

    † 순교자들의 왕이신 그리스도님, 주님을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님<깊은 절을 하며>,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순교자들의 왕이신 예수님! 오직 천주학 쟁이라는 죄명으로 함께 묶여 사형장으로 끌려가면서도 죽음의 공포에 떨기보다는 오히려 서로 위로하면서 용기를 북돋아주며 십자가의 길을 간 선조들을 본받아 저희도 서로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용기를 잃지 않도록 함께 하는 사랑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허락하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6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6처 저주를 달게 받는 순교자를 묵상합시다.

 

    † 순교자들의 왕이신 그리스도님, 주님을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님<깊은 절을 하며>,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순교자들의 왕이신 예수님! 주님께서 아무런 죄도 없이 많은 군중의 모욕과 저주를 받으며 십자가의 길을 가셨듯이 저희 선조들도 비웃음과 손가락질 속에서도 주님의 영광을 노래하며 사형장으로 향했으니, 저희도 세상 안에서 받는 이웃의 냉대와 비웃음을 극복하는 가운데 당신의 사랑만을 전하면서 살게 하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7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7처 죽음의 문턱 넘는 순교자를 묵상합시다.

 

     † 순교자들의 왕이신 그리스도님, 주님을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님<깊은 절을 하며>,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순교자들의 왕이신 예수님! 저희 선조들이 읍성 서문을 지나는 문턱에 십자가를 깔아놓고 밟고 지나도록 강요하면서도 배교의 표를 하지 않기 위해 매를 맞으면서까지 피하여 지나갔듯이 저희도 세속의 유혹을 이기고 행실 속에서 당신을 증거하기에 조금이라도 부족함이 없이 살도록 은총 주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8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8처 하수구에 내쳐진 순교자를 묵상합시다.

 

    † 순교자들의 왕이신 그리스도님, 주님을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님<깊은 절을 하며>,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순교자들의 왕이신 예수님! 주님께서 옷 벗김을 당하시고 가시관을 쓰신 채 높이 달리시는 수모를 당하셨음 같이 저희 조상들도 하수구에 내쳐져 돌 세례를 받는 모욕을 당하며 고통을 받았으니 저희도 이 세상에서 주님을 믿기 때문에 받는 모든 불이익과 모욕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허락하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9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9처 자리개질 당하는 순교자를 묵상합시다.

 

    † 순교자들의 왕이신 그리스도님, 주님을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님<깊은 절을 하며>,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순교자들의 왕이신 예수님! 서문 밖 돌다리 위에서 무참히 자리개질을 당하여 머리와 가슴이 으깨어지는 고통 속에서 목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도 당신께 충성한 저희 선조들을 본받아 저희도 세상의 어떠한 고통과 아픔이 온다 하더라도 꿋꿋이 이겨내고 당신께로 항구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10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10처 생매장 길로 가는 순교자를 묵상합시다.

 

    † 순교자들의 왕이신 그리스도님, 주님을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님<깊은 절을 하며>,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순교자들의 왕이신 예수님! 외진 냇가 숲 속에 산 채로 묻히러 가는 저희 선조들이 뒤따라오면서 울고 있는 자녀들과 친지들에게 천국에서 기쁘게 만날 날을 기다리자고 위로했듯이 저희도 주님께서 주실 영광된 삶의 기쁨을 바라면서 현세의 슬픔을 서로 나누며 위로하게 하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11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11처 진둠벙에 내쳐진 순교자를 묵상합시다.

 

    † 순교자들의 왕이신 그리스도님, 주님을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님<깊은 절을 하며>,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순교자들의 왕이신 예수님!저희의 선조들을 끌고 가던 포졸들이 무심코 인간의 한없는 잔인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산 채로 묻는 것도 귀찮은지 돌을 지우게 한 채로 둠벙 속으로 밀어 던져 수장을 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자비의 주님! 인간의 잔인성을 용서하소서. 아울러 저희 자신들이 자칫 무관심 속에서 다른 이에게 몹쓸 짓을 하지 않도록 늘 이웃에 대한 배려와 관심 속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12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12처 산채로 묻히기 전 순교자를 묵상합시다.

 

    † 순교자들의 왕이신 그리스도님, 주님을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님<깊은 절을 하며>,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순교자들의 왕이신 예수님! 이제 저희 선조들이 생매장 구덩이에 묻힐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덧없는 삶, 한 많았던 삶을 정리해야 할 순간입니다.

삶의 아쉬움도 미련도 모두 버리고 오로지 주님을 만나 뵐 염원을 가지고 그저 하늘만을 우러러보면서 기도 속에서 최후를 맞이할 준비를 하였습니다. 주님, 저희도 언제 올지 모르는 삶의 마지막 순간에 초연한 마음으로 삶을 마감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13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13처 구덩이에 들어간 순교자를 묵상합시다.

 

    † 순교자들의 왕이신 그리스도님, 주님을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님<깊은 절을 하며>,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순교자들의 왕이신 예수님! 저희 선조들이 이제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들은 죽음의 공포와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지 않고 오히려 주님과 성모님께 모든 것을 맡겨드리고 오로지 천국의 삶을 향한 마음에서 "예수, 마리아"를 부르는 믿음을 보여주었으니, 저희도 오로지 천국만을 향한 마음으로 주님과 성모님께 모든 것을 의탁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은총 주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14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14처 산 채로 묻혀 버린 순교자를 묵상합시다.

 

    † 순교자들의 왕이신 그리스도님, 주님을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님<깊은 절을 하며>,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순교자들의 왕이신 예수님! 이제 모든 것은 끝나 버리고 말았습니다. 참혹한 모습도 애절한 절규도, 그리고 예수, 마리아를 부르는 기도 소리도 모두 함께 땅에 묻혀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저 적막만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언젠가 저희 자신의 삶도 결국 이렇게 끝나버리고 말 것이라는 여운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니 주님! 세속의 유혹도, 세속에 대한 집착도 모두 떨쳐 버리고 오직 당신 안에 머물며 살다가 영원한 삶을 누릴 수 있게 이끌어주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마침기도<제대 앞에서 또는 15처에서 드릴 수 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성호경

 

 

     +++++++++++++++++++++++++++++++++++++++++++

 

     참고로 1866년 병인 박해 100주년을 기념하여 걸립 된 절두산 순교성지는 현재 11대 주임이셨던 김 신부님의 땀도 함께 있을 십자가의 길의 위치가 최근 다소 쇄신 되어 있습니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하며 우리가 인사를 할 때 그동안 세상쪽을 향하던 목례를 성지 중앙쪽을 향하도록 고쳐져 있기에 절을 하시다 보면 16세 때에 마카오 유학을 떠나셨던 김대건 안드레아 성상을 향하여 묵념을 하는 자신을 만나기도 할 것입니다.

 

또한 특별히 15처 '예수님의 부활을 묵상합시다'의 처소에서는 김대건 신부님의 후광과 함께 다섯상처(오상)의 예수님께서 부활하시어 우리에게 미소짖고 두팔 벌려 맞아주시는 모습을 기억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옆에서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으신 마리아 어머니께서 우리를 안수해 주시는 모습을 조형화 한 것이 있는데, 참 좋답니다.

 

부활을 묵상할 때에 그 오른편에는 말없이 우리를 기다리는 성당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기도 합니다.

 

'서양 오랑케와 화친하는 것은 나라를 팔아먹는 행위이다!'라고 적혀 있는 대원군의 척화비 모조품을 지나자 말자 시작되는 절두산 십자가의 길도 교형들과 함께 걸어 볼 것입니다.

 

우리 모두 주님께서 보시기 좋은 가이드의 현재의 부족한 모습이나, 더욱 힘차고 열정적이며 섬세한 사랑의 선율로서 봉헌되길 기원합니다.

     

마리아 자매님, 절두산 주일 오전 10시 교중 미사 한번 오실거죠? 커피 한잔 대접하겠습니다(에구, 그동안 한 명도 안오시네....-_-; 울 와이프 만난지 이틀만에 노래로 결혼까지 꼬신 실력인디...암튼, 마리아 자매님은 의무로도 언젠가 와야 할 것입니다. 하여 묵주, 스카플라의 도구이시며 말씀의 수호자이신 성 도민고의 수호천사의 은총을 기억하며 여기 도민고도 왜 기난 긴 세월을 성무직을 찾아야 했으며 드디어 우연히도 첫사랑 로사의 생일 때의 22번째 면접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성지순례 가이드 알바를 허락하여 주셨는지 묵상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필자 역시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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